거미, 대구콘서트 성황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거미가 공감형 콘서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대구 천마아트센터에서는 거미의 8개 도시 전국 투어 'Feel the voice Seson2(필 더 보이스 시즌2)'의 두 번재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거미는 열정의 도시 대구 관객들과 함께 하나되는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 초반 거미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날 그만 잊어요', '기억상실' 등 가슴 저리는 아련한 분위기의 곡들을 특유의 감성 보이스로 선보여 공연장을 순식간에 숨죽이게 만드는 한편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흥겨운 무대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압권은 스페셜 무대였다.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갔던 거미가 헤드셋을 끼고 턴테이블 박스 앞에 등장한 것. 거미의 디제잉에 대구 관객들은 기립했고, 거미가 '연결고리', '호랑나비', '친구여' 등 힙합 명곡들의 랩을 완벽히 소화해내자 대구 공연장은 거미와 함께 축제분위기로 변했다.
역대급 열기 속에 콘서트를 마친 거미는 "관객 여러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지면서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들을 시도해 보았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 기쁘다"며 뜨겁게 환호해준 대구 관객들에 "오늘 공연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사랑이 저를 부르면 용기 내서 달려가겠다. 여러분들도 저에게 달려와 주세요"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대구 콘서트를 통해 거미가 진정한 소통형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공연 내내 거미가 관객들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열정의 도시 대구 관객을 더욱 불타오르게 한 거미의 무대에 아낌없는 찬사가 이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울산과 대구까지 전국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펼친 거미는 오는 22일(토) 창원 KBS홀에서 세번째 공연을 펼치며 8개 도시 전국 투어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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