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 세자 커밍아웃 할까…본격 전개 시동
기사입력 : 2016.08.29 오후 2:47
'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 세자 커밍아웃 할까 / 사진: KBS '구르미그린달빛' 제공

'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 세자 커밍아웃 할까 / 사진: KBS '구르미그린달빛' 제공


'구르미 그린 달빛'이 본격적인 전개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9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본격적인 궁중 로맨스, 정치적 갈등이 담길 예정인 가운데, 이영(박보검)이 자신의 신분을 홍라온(김유정)에게 밝힐 것인가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이영은 동생 명은공주(정혜성)에게 연서를 보낸 정도령(안세하)을 만나기 위해 궐 밖으로 나갔다가, 라온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후 자신을 흙구덩이에 빠뜨린 것도 모자라 악을 쓰게 만들었던 라온과 궐 안에서 다시 재회했다.


특히 지난 2회분에서 정도령의 연서를 대필한 죄로 라온이 명은 공주에게 끌려가자, 영은 별감 옷이 아닌 곤룡포를 입고 나타났고, 라온에게 벌을 주려는 명은 공주에게 "멈추어라"라는 명을 내렸다. 그렇다면 영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일촉즉발 위기에 빠진 라온을 구해내려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라온이 남자인 줄 아는 영과 그를 세자가 아닌 별감으로 알고 있는 라온, 두 사람이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서로의 신분을 속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궐 밖에서 쌓은 악연(?)으로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천진난만함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어디도 기댈 곳 없는 외롭고 척박한 궁 생활에 마음을 닫은 영에게 라온은 마치 그의 마음을 읽은 듯 "마음이 부자인 사람한테 정을 조금만 나눠 받으면 금방 행복해질텐데, 한사코 아닌 척 멀쩡한 척 한다"라는 말과 "조선 팔도에서 마음이 제일로 부자인 홍삼놈이 드리는 정입니다"와 같은 위로 등에 영은 진솔한 웃음으로 답하며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오늘(29일) 방송되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후 9시에 1-2회를 압축한 특별판이 방송되며, 오후 10시 3회가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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