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탄소년단 / 빅히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북유럽 여행기를 담은 'BTS Bon Voyage' 첫 번째 에피소드가 네이버 V LIVE +(브이앱 라이브 플러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5일 오후 10시 방송된 'BTS Bon Voyage'에서는 데뷔 3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멤버들끼리만 여행을 떠난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방송은 첫 방송을 기념하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코멘터리를 덧붙이는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스태프들의 도움 없이 떠나는 첫 자유여행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짐을 꾸리기 위해 주어진 한 시간 동안에도 멤버들은 각자 부산스럽게 옷가지들과 카메라 등을 챙기는 한편 서로 가져가야 할 것들에 대해 조언을 하는 등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여행의 기운은 공항에서부터 예고됐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후발대가 된 뷔를 제외하고 랩몬스터, 진, 슈가, 제이홉, 지민, 정국 등 여섯 멤버들은 처음으로 셀프 체크인에 도전했으나 항공사 카운터를 잘못 찾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켓 발권부터 난관에 부딪히며 아슬아슬함을 보여준 방탄소년단은 랩몬스터의 빠른 상황 판단으로 무사히 출국에 성공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난관은 첫 번째 여행지인 노르웨이 도착 직후 시작됐다. 베르겐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찾아가기 위해 탑승한 버스에 지민이 캐리어를 두고 내린 것. 아름다운 베르겐 경관에 취해 미처 짐을 챙기지 못한 지민 덕분에 멤버들은 잠시 '멘붕'에 빠졌으나 곧 영사관 및 공항으로 문의를 하는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기 시작했다. 지민은 정류장에서 도착하는 버스마다 짐을 찾아 헤맸고, 다행히 친절한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짐을 찾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차 난관의 주인공은 정국이었다. 베르겐 숙소 도착 후 빨래 담당이 된 정국이 노르웨이어로 도배된 세탁기 앞에서 '멘붕'을 일으킨 것. 정국은 스마트폰 번역기에 한 글자씩 입력하며 상황을 타개해 보려 했으나 결국 항복을 외쳤고, 이윽고 제이홉이 출동해 세탁기 운행을 성공시키며 2차 난관 역시 무사히 마무리 됐다.
그리고 올해 스무살이 된 막내 정국을 위해 형들이 준비한 깜짝 성년의 날 파티도 펼쳐졌다. 정국 몰래 성년의 날 파티를 결심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랩몬스터와 진이 케이크와 초를 구매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하며 깊은 우애를 과시했다. 식사 준비를 마치고 깜짝 공개된 서프라이즈 파티에 정국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소원을 비는 등 몹시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실시간으로 지난 여행기 모습을 지켜본 멤버 진은 짐을 챙기던 짧은 시간 동안 후레쉬까지 챙긴 슈가에게 "프로 여행러 같다"고 감탄을 보냈으며, "경치가 너무 좋아 깜빡했다"고 가방 분실 사건을 언급한 지민에게 멤버들은 "괜찮아, 분량 나왔다"며 지민의 의도치 않은 예능감을 칭찬하기도 했다.
'BTS Bon Voyage'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네이버 브이앱에서 본편이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는 여행 뒷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캠이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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