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로 컴백' 원더걸스, "한국의 뱅글스 될 것!"(쇼케이스)
기사입력 : 2015.08.03 오후 7:36
사진 : 원더걸스 / JYP엔터 제공

사진 : 원더걸스 / JYP엔터 제공


3년 만에 전격 컴백한 원더걸스가 댄스 곡 아닌 '4인조 밴드'로 변신해 화제다.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걸 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의 정규 3집 [리부트 REBOOT]의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2007년 9월에 발매되어 전국민의 어깨를 들썩였던 '텔미'의 밴드 버전을 시작으로 신곡 '아이 필 유'를 선보인 원더걸스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 수록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 명실공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취재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예은은 빅뱅, 소녀시대 등 8월 컴백 대란에 대해 "지금은 최고참이 돼서 후배들이 많지만 뻘쭘하다.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빅뱅과 소녀시대와 함께 무대에 선다니 기쁘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자작곡이 아닌, 박진영 프로듀서의 '아이 필 유'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선미는 "요즘 듣기 힘든 사운드다. 듣자마자 이 노래 정말 좋다고 했다"라고. 예은 또한 "소름이 돋았다. '아이 필 유'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수록곡을 채웠기에 아쉬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기 동안 해체설 등 대중의 걱정스러운 시선에 대해 유빈은 "우리끼리는 전혀 체감할 수 없었다. 선예와 소희와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 쉬는 동안 TV도 안보고 지하에서 드럼만 치고 살았다. 악기 연주와 작곡 공부를 병행하느라 나름 바빴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예은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춤을 접목하는 방법을 택했다. 오히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어 한시름 놨다."라고. 선미는 "지금껏 '아이러니'를 제외하고 복고 콘셉트 위주의 노래가 주를 이뤘다. 80년대 감성을 모르는 우리가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거 자체가 차별화 전략이다. 두 세달 동안 80년대 음악만 들어 지금이 2015년인지, 1987년인지 구분 못 할 정도로 재밌게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원더걸스의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프리스타일 장르의 곡으로, 1980년대 초 뉴욕의 라틴 아메리칸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어 신스 악기들과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킨 레트로 곡이다.


 


한편, 원더걸스는 이날 정오 정규 3집 [리부트]의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8개 음악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오는 7일 KBS ‘뮤직뱅크’,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컴백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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