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도쿄돔서 10만 팬심 훔쳐..한류 불씨 활활 태웠다!
기사입력 : 2015.03.16 오전 9:28
사진 : 일본 도쿄돔 공연중인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일본 도쿄돔 공연중인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온유,종현,키,민호,태민)가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 초대형 공연장이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올랐다.


지난 3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은 총 1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작년 9월 28일 치바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 일본 전국 20개 도시의 각종 홀과 아레나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투어 'SHINee WORLD 2014~I'm Your Boy~'의 스페셜 공연이자 피날레 공연이다.


도쿄돔 공연을 위해 샤이니는 45명의 댄서, 40명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했다. 여기에 패션쇼와의 콜라보레이션, 전 관객이 팔찌형 펜라이트를 착용해 곡마다 펜라이트의 색깔이 바뀌는 장관을 연출하는 등 더욱 다채로운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현지에 발표한 히트곡들과 한국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3월 11일 일본에 발매, 3월 12일자 기준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2위에 랭크된 새 앨범의 싱글 'Your Number', 'LOVE'의 무대도 최초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한국에서 솔로앨범 활동을 펼쳤던 종현, 태민의 히트곡 무대와 각 멤버별 개성을 살린 개별 무대를 선보였으며, 멤버 키의 DJ쇼에 맞춰 패션 브랜드 필립 플레인(PILLIP PLEIN)의 패션쇼도 선사, 공연과 패션이 결합된 이색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쳐 일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샤이니는 이번 도쿄돔 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일본 현지에서 펼친 투어 콘서트의 누적 관객수가 77만명을 돌파하며 일본내 K-POP의 새로운 리더다운 위상을 입증시켰다.


사진 : SM 아티스트 최근 6개월간 日 5대 돔 공연 현황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SM 아티스트 최근 6개월간 日 5대 돔 공연 현황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샤이니의 성공은 단기적인 도약을 목표로 한류의 인기에 편승, 경쟁적으로 빅 이벤트를 개최하고 활동하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정공법을 통해 현지에서 꾸준히 성장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샤이니는 지난 2011년 6월, 비틀즈의 스튜디오로 유명한 영국 런던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음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개최, 일본은 물론 글로벌한 활동에 대한 포부와 차별화된 음악스타일을 강조하며 일본에 데뷔한 후,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해 규모와 지역에 상관없이 더 많은 현지 팬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와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현지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투어 'SHINee WORLD 2014~I'm Your Boy~'는 아레나 투어와 함께 소규모의 홀투어도 진행, 대규모 도시는 물론 인근 중소도시까지 총 30회에 걸쳐 공연을 펼침은 물론, 스페셜 공연인 도쿄돔 2회 공연까지 모든 공연을 매진시켜 샤이니의 티켓파워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사실, 해외 아티스트가 인근 중소도시의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연달아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관객 동원이 쉽지 않아 이례적인 일로, 샤이니가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선배들을 본받아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음반을 출시하고 활동하며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등 현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성장해 왔기에 가능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가수 최초 돔 투어와 해외가수 최초 스타디움 공연 및 최대 관객 동원, 오리콘 차트 최다 1위 등 각종 기록에 빛나는 동방신기, 정식 활동 없이도 뜨거운 인기로 월드 투어마다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슈퍼주니어, 걸 그룹 중 이례적으로 돔 공연을 펼친 소녀시대에 이어 새로운 K-POP 리더인 샤이니까지, 4팀 모두 꿈의 무대로 평가받는 도쿄돔 무대에 오르는 가수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얻으며 일본을 공략한 SM 사대천황의 향후 활동 및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글 도쿄=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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