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가인, "애플힙? 하체운동만 3개월"
기사입력 : 2015.03.09 오후 1:57
사진 : 가인 / 에이팝엔터 제공

사진 : 가인 / 에이팝엔터 제공


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7관에서는 가수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 Hawwah]의 시사회가 열렸다.


[A Tempo]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사탄의 유혹으로 신이 금지한 선악과를 깨물어 최초의 죄를 범하게 되는 인물을 뜻하는 '하화'를 콘셉트로 대중들 앞에 설 예정이다.


가인은 이날 타이틀곡 'Paradise Lost'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안무 포커스에 대해 "뱀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한 그는 "바닥에 기는 듯한 표현이나, 정적인 느낌에서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현대무용 레슨도 받았다. 대중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가인은 또,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몸이 굉장히 좋은 태국 현지 남자들의 누드 씬이 압권이었다"며 "촬영 도중 쉬는시간에 그들이 원시인처럼 돌아다니는 모습에 기가 눌렸다. 이번 뮤비는 여성(팬) 분들이 좋아할 만한 장면"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또 다른 타이틀곡 'Apple' 뮤직비디오는 평소 깡마른 내 몸매가 아닌, 곡의 콘셉트에 맞게 '애플힙'을 강조한 몸매를 감독님이 요구했다."며 "어떻게 하면 몸을 보기 좋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3개월간 하체운동을 많이 했다. 탄력적이고 건강미가 넘치는 몸매 가꾸고 싶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김이나 작사가는 "(가인이) 날씬하다란 느낌보다는 '정말 관능적이다'란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아쉽게도 이 곡은 19금 판정을 받았다. 아마도 박재범씨의 랩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에 가인은 "사실, 이 곡을 처음 받았을때 아슬아슬한 느낌은 받았다. 심의통과를 못한 게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최초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첫 번째 타이틀곡 'Paradse Lost'는 이민수-김이나 콤비의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신비로움을 가진 곡으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의 도입부부터 신비롭고 독특한 코러스와 매력적인 스틸 기타 사운드, 거친 듯한 스트링의 연주가 곡의 웅장함을 더한다.


두 번째 타이틀곡 'Apple'은 히트메이커 박근태 작곡가의 곡으로, 누구나 한번쯤 느낄 수 있는 '금단의 사과'에 대한 욕망을 귀엽게 표현했다. 재즈 피아노와 멜로디 기반의 펑키한 곡으로, 가인의 보컬과 박재범의 랩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한편, 가인의 이번 앨범에는 국내 최정상의 스태프들이 모여 완성했다. 가인의 첫 솔로앨범부터 함께 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이민수-김이나 콤비도 각각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여기에 정석원, 박근태, G.고릴라, east4A, 휘성, K2, 매드클라운 등이 앨범의 다양성은 물론 곡의 완성도를 높여줬다. 또한, 도끼와 박재범, 매드클라운 등 힙합 뮤지션들이 피처링 및 작사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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