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출격' 슈주 규현, "술 마시면 작곡하고 파"
기사입력 : 2014.11.13 오후 12:13
슈퍼주니어 규현 솔로 데뷔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슈퍼주니어 규현 솔로 데뷔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13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는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의 첫 솔로앨범 발매기념 가을음악회 '광화문에서'가 열렸다.


방송인 이지애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가을음악회에서 규현은 타이틀곡 '광화문에서'를 비롯, 'Eternal Sunshine', '나의 생각, 너의 기억', '사랑이 숨긴 말들',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앨범 수록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가창력과 감성적인 보이스, 다채로운 음악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특과 려욱, 동방신기 최강창민도 규현을 응원해주기 위해 이날 함께 자리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수록곡 'Eternal Sunshine'의 무대를 마친 규현은 "혼자이다 보니 긴장이 되고, 어제 밤잠을 설쳤다. 2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 슈퍼주니어 활동으로 바빴지만 중간에 틈틈이 녹음해 완성했다. 예성 형이 의외로 질투가 많을 줄 알았는데 가장 기뻐해줬다"며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숨겨진 작곡 실력에 대해 규현은 "처음엔 가수는 노래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배 가수들이 결국 '네 노래는 네가 써야 한다. 그래야 발전한다'고 충고해 주셨다. 술을 마시면 갑자기 작곡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긴다. 절친 최강창민이 콘서트에 자작곡을 선보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최강창민에게 가사를 직접 써 달라고도 했다. 또, 킨지와 이루마, 허니듀오, 윤영준, 양재선 등 좋은 분들 덕분에 좋은 곡을 완성한 거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평소 선배가수 이문세를 존경한다는 규현은 "'광화문연가'를 좋아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 '깊은 밤을 날아서'를 리메이크해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 타이틀을 '광화문에서'라고 정한 이유는 광화문은 연인의 거리를 상징하기도 하고,  연인과의 이별로 외롭고 쓸쓸했던 감정을 잘 살릴 수 있는 배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광화문에서'는 연인과의 이별을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과 변화에 빗대어 담담하게 표현한 독백체의 가사가 인상적인, 서정적인 멜로디와 규현의 부드러운 보이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발라드 곡이다. 이날 가을음악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후배 걸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규현의 연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규현은 13일 자정 공개한 자신의 첫 번째 미니앨범 '광화문에서'로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그는 14일(내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5일 MBC '쇼! 음악중심', 16일 SBS '인기가요' 등을 통해 신곡 '광화문에서'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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