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너 / YG 제공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빅뱅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위너(WINNER)가 사상 초유의 데뷔앨범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하며 가요계에 메가톤급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위너의 데뷔 앨범 ‘2014 S/S’는 공개와 동시에 엠넷, 벅스, 소리바다, 지니, 올레뮤직 등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자신들의 앨범 수록곡으로 채우는 이른바 ‘줄세우기’를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총 9개 차트에서 더블타이틀곡 중 하나인 ‘공허해’가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다음 등에서도 앨범 대부분의 수록곡이 TOP10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의 인기 가수들이 컴백하면서 신곡 음원으로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위너처럼 신인으로서 데뷔 앨범을 통해 차트를 휩쓴 경우는 전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더욱 화제다.
지난해 10월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 WHO IS NEXT’ 이후 데뷔시기를 늦추며 오랜 기간 공들여 앨범을 작업해 온 노력들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음을 차트 성적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총10트랙이 수록된 위너의 데뷔 앨범은 멤버들이 전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발휘, 스스로 실력을 입증했다.
위너의 데뷔는 각 음원사이트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연예 관련 게시판 등에서도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음원 공개 후 '위너'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위너 공허해', '위너 컬러링' 등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위너의 데뷔에 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또 연예 관련 게시판에는 위너의 데뷔 앨범을 들은 팬들로부터 "대박 신인 탄생", "최고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전 곡이 다 좋다"는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이날 음원과 함께 동시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공허해’와 ‘컬러링’ 뮤직비디오 역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곡 모두 이별의 슬픔을 얘기하지만 각기 다른 감성을 전달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공허해’가 이별 후의 쓸쓸함을 담아내고 있다면 ‘컬러링’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절절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 모두 세련된 배경과 이별 후 감성을 멤버들의 성숙한 매력으로 연기해 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남태현은 ‘컬러링’ 뮤직비디오 촬영 중 북받쳐 오열하는 연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공허해’는 지드래곤의 ‘쿠데타’, 탑의 ‘DOOM DADA’ 등을 연출한 서현승 감독이, ‘컬러링’은 악동뮤지션의 ‘200%’ 등을 연출한 용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위너는 오는 15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AIA REAL LIFE : NOW FESTIVAL 2014’의 ‘YG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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