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씨스타 콘서트 'S', '대세' 걸그룹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종합)
기사입력 : 2013.10.12 오후 10:32
씨스타(효린, 소유, 보라, 다솜) 콘서트 'S' / 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스타(효린, 소유, 보라, 다솜) 콘서트 'S' / 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4명의 파워 디바가 가을밤을 수놓았다.


데뷔 4년 차 걸 그룹 씨스타(SISTAR)가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씨스타 LIVE CONCERT 'S'>를 열고 2,300명의 팬을 만났다.


무대 위 의자가 등장하고, 댄서들의 섹시한 안무가 시작됐다. 곧이어 무대에 등장한 씨스타는  지난 6월 여름을 강타한 히트곡 'Give It To Me(기브 잇 투 미)'를 시작으로 'Girls Do it(걸스 두 잇)'과 'Push Push(푸시 푸시)'를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해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연 씨스타는 "오늘 토하기 전까지 달려 볼게요"라는 멘트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솜은 이어 "콘서트 명 'S'가 '세컨드', '씨스타', '스페셜' 등 다양한 의미가 연상되는 것처럼, 저희도 이번 공연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제대로 놀아볼게요"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 유닛부터 솔로까지 '진격의 씨스타'


무대에 불이 꺼지고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불빛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효린과 소유는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팝가수 리한나(Rihaanna)의 'Diamonds(다이어먼즈)'를 부르며 환상의 화모니를 완성했다.


유닛 그룹 '씨스타 19(SISTAR19)'로 활동한 효린과 보라는 핫팬츠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한 채 일명 '하의 실종' 패션을 입고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 '씨스타 19'는 히트곡 '있다 없으니까', 'Ma Boy(마 보이)'를 부르며 섹시한 매력으로 2천여 명의 관객을 홀렸다.


4인 4색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보라는 선배 가수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편곡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가사로 써 수준급 랩 실력을 선보였다. 붉은 조명과 함께 소파에 누운 채 등장한 소유는 '리한나'의 'We Found Love(위 파운드 러브)'를 부르며 상의를 탈의한 남성 댄서와 함께 커플 댄스를 추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화환을 머리에 쓰고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다솜은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팝가수 'Corinne Bailey Rae(코린 베일리 래)'의 'Like A Star(라이크 어 스타)'를 감미롭게 부르며 청순한 매력을 선보인 반면, '한국의 비욘세'라는 애칭답게 효린은 'Beyonce(비욘세)'의 'End of Time(앤드 오브 타임)'을 부르며 파워풀한 보이스와 함께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여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 케이윌-백지영 '씨스타 잠깐 쉬었다 가실게요'


소속가수 케이윌은 무대에 깜짝 등장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와 '가슴이 뛴다'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음 주 새 앨범 발표를 앞둔 케이윌은 "현재 샤이니, 아이유, 버스커 버스커가 컴백했어요. 저도 많이 도와주실 거죠? 천 장은 예약하고 갑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선배 가수 백지영도 씨스타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백지영은 "이렇게 예뻐하는 동생들이 생기기는 처음이다"라며 무대에 깜짝 등장해 씨스타를 놀라게 했다. 씨스타는 "언니가 온 줄은 알았는데 무대에 오를 줄은 몰랐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지영은 즉석에서 '잊지 말아요'를 부르며 "오늘 씨스타의 공연을 잊지 말아 주세요"라며 끝까지 씨스타를 응원했다.


◆ '노래-춤-외모' 3박자 빛났다


씨스타는 발표하는 곡마다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대중성'과 함께 실력을 겸비하며 데뷔 4년 차 '소녀시대'를 위협하는 걸그룹으로 상승했다. 이를 증명하듯 콘서트장에는 남성 팬들만큼 많은 여성 팬들도 눈에 띄었고, 가족 단위 관객과 해외 팬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또, 씨스타는 '나 혼자', '가식걸', 'So Cool'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고, 약 2시간 30분 동안의 공연에서 총 25곡을 힘든 기색 없이 소화했다. 여유 있는 무대 매너는 물론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 실력 역시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앵콜 무대에 오른 효린은 "세 번째 씨스타 콘서트에도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고 말했고, 다솜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발전하는 씨스타가 되겠습니다"며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환호 속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마쳤다.


한편, 씨스타는 오는 14일 '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오른다.


글 한지명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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