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우리가 착하고 순진한 아이들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종합)
기사입력 : 2013.10.03 오후 5:44
신곡 'Very Good'으로 컴백한 블락비 /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신곡 'Very Good'으로 컴백한 블락비 /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가요계의 악동 블락비(Block B)가 1년만의 공백을 깨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블락비는 3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Very Good(베리 굿)'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Very Good'을 비롯해 수록곡 '빛이 되어 줘(Be the Light)'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새 앨범에 대해 지코는 "세 번째 미니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Very Good'은 '최고'라는 뜻처럼 '우리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나타내고자 했다. 완성도 높은 앨범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지코는 앨범 작업 중 우여곡절을 전하며 "타이틀곡 'Very Good'은 지난 4월부터 곡 스케치 작업을 시작했다. 여러가지 장르를 섞다 보니 문제점이 많았으나, 완성됐을 때는 정말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코는 "공백기간 동안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을 파악하게 되면서 어울리는 장르와 구성을 찾는데 수월해져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며 곡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어울리는 음악적 색깔을 찾았다고 말한 지코에 말처럼 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 역시 '베리 굿'이었다. 태일은 "지코는 완성되야만 곡을 들려준다. 여느 때처럼 모여 지코가 들려주는 노래를 들었는데 'Very Good'노래가 끝난 뒤 노래가 너무 좋아 멤버 모두 박수를 쳤다"며 지코의 음악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새 앨범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참여한 박경의 솔로곡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가 수록됐다. 특히 이전까지 팀 내 랩을 맡았던 박경의 첫 보컬 도전과 함께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사실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었다.


박경은 "지난해 '난리나' 쇼케이스에서 다음 앨범때 제가 만든 곡이 실렸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현실로 이뤄진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피오가 노래를 듣고 반응이 너무 좋다고 타이틀곡을 하면 어떻겠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그동안 소속사 스타덤과 사장 조PD 등 과의 수익금 정산 등의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확동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최근 이를 해결하고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코는 "어제도 조PD 선배님이 응원 메시지가 왔을 정도로 사이가 원만하다. 전 소속사와 이별을 하게 된 건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의견차이가 있었기 때문이고, 현재는 서로의 길을 지지해주고 서포트해주는 관계로 거듭났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각종 논란 속 공백기간을 가졌던 블락비 멤버들은 앨범 땡스투(Thanks to)에 입을 모아 지코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재효는 "의도치 않은 공백기간동안 멤버들 모두 마음고생을 했지만, 특히 지코는 새 앨범을 대비해 곡을 준비해 제일 노고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리더 지코는 "블락비의 색깔을 잃지 않을까 하는 대중들과 팬들의 시선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실력 또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며 앨범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백 기간 동안 눈여겨본 후배 가수들은 없느냐는 질문에 태일은 "새 앨범에 시간을 쏟다 보니까 정신이 없어서 10월에 누가 컴백하는 지 듣지 못했다"고 전했고, 지코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해 오히려 그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끝으로 피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블락비가 착하고 순진한 아이들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태일은 "빈 좌석에 곧 팬들이 찰거라고 생각하니 흥분된다.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컴백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지코는 "신곡으로 1등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번에는 장기간 활동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고, 재효는 "다소 아이 같은 소망일 수도 있지만, 연말 가요대전에 나가고 싶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블락비는 3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Very Good(베리 굿)'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글 한지명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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