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준수) 태국 공연, 3천여 팬들 '준수 찬양'
기사입력 : 2013.07.22 오전 8:27
사진 : 태국서 'Fantasy'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XIA(준수) / 씨제스 제공

사진 : 태국서 'Fantasy'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XIA(준수) / 씨제스 제공


XIA(준수)의 거침없는 질주 본능이 시작됐다.


20일 저녁 8시(현지시각 6시), 태국 방콕 씨암 파라곤홀에서는 XIA(준수)의 정규 2집 [인크레드블]의 아시아투어 공연이 열렸다. 총 3천석 규모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일찌감치 지정된 좌석에 착석해 XIA(준수)의 등장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태국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삽시간에 몰려든 팬들은 이내 '김준수'란 이름을 곳곳에서 외치며 지난해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태국 공연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프닝 영상 속에서 XIA(준수)가 등장하자, 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타란텔레그라'를 부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 XIA(준수)는 1집 수록곡 'No Gain'으로 그 무대를 이어가며 3천 팬들을 맞이했다.


이어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문자를 보내는 XIA(준수)의 모습이 영상으로 비춰지며 한 여성과 문자대화를 나누는 메세지창이 뜨자, 팬들은 야유와 함성을 동시에 보내며 영상 말미 등장한 꽃을 든 준수의 생기어린 눈빛에 매료되어 버렸다.


고백 영상이 흐른 뒤, 정규 2집 수록곡 '나 지금 고백한다','초콜릿 걸' 무대에서는 올핑크 의상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XIA(준수)가 무대 중간으로 걸어나오며 좌중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그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인트로 공연 후 가진 팬들과의 첫 대화에서 XIA(준수)는 "사와디캅, 시아캅!(안녕하세요, 준수입니다!), 벌써 제 두 번째 콘서트예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태국 인사말을 전했다. "한국말 할 줄 알아요?"라며 장난스러운 멘트로 분위기를 유도한 그는 기존곡과 2집 수록곡으로 이번 아시아투어를 시작하게 됐어요. 태국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요. 오늘 들려드릴 곡이 많으니 재밌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2집 수록곡이자 XIA(준수)가 직접 작곡한 '레이니 아이즈', '바보가슴'으로 공연 열기를 이어간 그는  두 번째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한 여자와 오붓하게 와인을 마시며 서로가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과, XIA(준수)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려는 그녀에게서 그 광경을 말리려는 女팬들의 큰 함성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사진 : 태국서 'No Reason'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XIA(준수) / 씨제스 제공

사진 : 태국서 'No Reason'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XIA(준수) / 씨제스 제공


팬들의 질투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No Reason' 무대 속 소파에 앉아 있는 준수에게 그를 유혹하는 여댄서들의 퍼포먼스는 마치 19禁 공연을 연상케한 파격적이고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이 분위기를 쇄신하 듯 XIA(준수)는 영어곡 'Uncommitted'에 이은 'Turn it up'을 부를 때엔 노란색 형광 리본을 허리춤에 감싸고 등장해 일명 '타월 댄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공연 중반 백댄서들의 댄스 브레이크를 마치고 'Fantasy' 무대에서 호피무늬 자켓과 빨강색 가죽바지로 음악에의 열정을 무대의상으로 표현한 XIA(준수)는 신나는 색소폰 소리와 함께 직접 팬들에게 자신의 손가락으로 'Girls!'라고 외치며 일일히 지목하는 등 공연 중간 팬서비스 또한 놓치지 않았다.


"캅쿤캅!(감사합니다!)"으로 두 번째 멘트를 이어간 XIA(준수)는 지난 콘서트에 이어 '지니타임'(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 첫 번째로 '귀요미 준수'를 연출한 XIA(준수)는 이내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태국까지 공연을 보러 온 일본 팬들의 부탁으로 지난해말 日 도쿄돔서 부른 '민나소라노시타(みんな空の下)'를 열창했다. 마지막 소원으로 태국 팬들은 현지에서도 뜨겁게 인기몰이 중인 배우 송중기의 '정말'을 요청했고, XIA(준수)의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라이브 음색을 다시한번 귓가에 울릴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무반주 라이브로 태국에서도 주목 받은 '11시 그 적당함'과 '사랑하나봐'에 이어 준비한 마지막 세 번째 영상에서 XIA(준수)가 반지를 떨어뜨리며 이별을 고하는 장면의 모습이 연출되자 팬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피어났다.


'가지마', '사랑은 눈꽃처럼'으로 종반부로 접어든 XIA(준수)의 태국 공연 하이라이트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의 무대. 본 공연의 마지막 곡이라 팬들은 모두 기립해 XIA(준수)의 무대를 뜨겁게 응원했고, 곡이 끝난 후 무대가 암전되자 팬들은 한국말로 또박또박 '김준수, 김준수!'라고 외치며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Fever'와 '미안' 등 2곡의 앵콜송을 선사한 XIA(준수)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아시아투어의 첫 방문도 방콕에서 시작했다"며 "여기서 받은 에너지로 다음 아시아투어 무대도 열심히 할거예요. 솔로든 JYJ든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이라고 외치며 그의 정규 2집 [인크레더블]의 첫 아시아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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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방콕=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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