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옥스퍼드대 말춤 / 사진 : KBS 뉴스 방송 캡처,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싸이 옥스퍼드대 말춤이 화제다.
지난 7일 싸이는 영국의 대학생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 강단에 올랐다. 이날 강연은 '도전과 결단' 이라는 주제로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찾은 가운데 진행됐다.
싸이는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나는 한가한 스케줄을 보내던 한국의 평범한 가수에 불과했다"라며 '강남스타일'이 성공하기 전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나날들을 풀어놨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부모 몰래 음악으로 진로를 바꿨다"라며 "(데뷔 후에도)작곡자와 가수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고비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매번 어려운 결단도 필요했다"라고 밝혀 남다른 고민의 나날들을 밝혔다.
또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미국에서 계약 제의를 받았을 때 서구 음악을 영어로 따라하기보다는 한국어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한국 가수로서의 자부심을 밝혔다. 그리고 "최대한 우스꽝스러워지려고 했던 노력이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라며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전했다.
싸이의 진솔하면서 재치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옥스퍼드대 강연은 이후 싸이 옥스퍼드대 말춤을 낳으면서 끝났다. 강연의 마무리로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싸이가 직접 가르친 후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단체 말춤을 춘 것.
싸이 옥스퍼드대 말춤 소식에 누리꾼들은 "역시 싸이!", "우리나라에서도 강의해주세요",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이는 오는 11일 독일로 건너가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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