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락비 / 더스타DB
그룹 블락비의 제작자 조PD가 생애 처음으로 대출을 문의했다고 밝혀 화제다.
BNS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조PD가 블락비를 2년여간 제작하며 승부를 봐야할 시점을 대비해 현금 동원 가능한 액수를 미리 파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조PD는 "지금은 대출은 물론 자동차 등 할부도 안하고 산다. 그러나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하루 이틀 내 조달 가능한 액수를 알아보기위해 사무실을 담보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알아보았다"며 대출 문의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해 4월 BNS엔터에 조PD가 투자한 금액은 15억원 정도. 10개월이 지난 지금 액수는 20억원을 훌쩍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왜, 조PD는 외부 투자를 철저히 배제하는 걸까?
소속사에 따르면 조PD는 지난 2001년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사옥을 건립, 요즘 기획사들처럼 스튜디오와 작업실을 꾸몄던 조PD와 투자자 측의 견해 차이로 1년 만에 대표직에서 사임한 뼈아픈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은 콘셉트를 밀어부치고 또 멤버들이 음악적 역할을 할 권한을 주는 데는 기존에 그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의 거센 저항이 있다. 이런 것을 관철 시키는 것은 리더십이 분산된 상태에서는 불가능 하다. 물론 멤버들의 재능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블락비 멤버들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2일(어제)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컴백한 블락비는 음반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세를 몰아 오늘(3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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