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규리 / DSP미디어 제공
인기 걸 그룹 '카라' 박규리가 데뷔작 ‘미녀는 괴로워’로 뮤지컬의 남성 관객 비율을 이례적으로 높이고 있다.
박규리는 지난 6일 서울 충무 아트홀에서 시작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공연에서 17일까지 총 6회 공연을 소화하며 지난 달 일본 공연을 사실상 전회 매진으로 이끈 이후 한국 뮤지컬 관객과 처음으로 만나고 있다. 공연 결과 박규리는 ‘미녀는 괴로워’로 상대적으로 적었던 남성 관객들을 뮤지컬로 이끌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미녀는 괴로워’는 남성 관객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른 뮤지컬들이 보통 25~4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 쇼노트 관계자는 “박규리 공연은 특히 10대와 20대 남자 관객 비율이 높다. 카라의 팬들은 물론 박규리를 보고자 하는 일반 남성 관객들이 많이 관람하러 오시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티켓 1차 오픈 중 18일과 21일 공연을 남겨둔 박규리는 공연을 거듭하면서 관객 점유율도 계속 상승시키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공연 직전 목 이상이 발생해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관리로 공연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뮤지컬 무대에 안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규리는 “큰 무대를 2시간 동안 동료 배우들과 힘을 합쳐 책임진다는 목표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래 연기 춤을 다 할 수 있는 뮤지컬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규리는 연말을 맞아 뮤지컬 공연과 함께 MBC ‘일밤’의 ‘룰루랄라’ 출연, 그리고 카라로 한국과 일본의 각종 가요 시상식과 가요 제전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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