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뮤직뱅크 출연 공방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그룹 JYJ의 <뮤직뱅크> 출연 공방이 또 다시 뜨거워졌다.
JYJ의 새 앨범이 나오면 <뮤직뱅크> 출연을 검토해 보겠다던 KBS가 이들이 신보를 발표하자 그 입장을 바꿔 논란을 불러 모았다.
지난 9월 1집 <In Heaven>(인 헤븐)을 발표한 JYJ는 소속사 집계로는 총 35만장을 돌파했음에도 <뮤직뱅크> 차트 집계에서 제외돼 팬들의 잇단 이의 제기를 받았다.
KBS 예능국 측은 17일 "JYJ는 현재 전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이 종료되지 않은 관계다. 현재 이중계약 상태로 음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중 계약 상황에 대해 문제를 뒀다.
이어 "JYJ가 방송 출연을 지속할 경우, 법률적인 문제는 물론 문화산업의 발전과 질서를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일체의 방송활동을 자제하고 이후의 판결 결과에 따라 섭외 및 출연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JYJ 現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KBS에서 문제 삼고 있는 소송은 지난해 법원에서 SM의 종속형 계약에 대해 일방적이고 불리한 계약임을 인정해 무효라고 선고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JYJ에 대한 SM의 활동 방해를 인정, 간접강제 명령을 선고했기 때문에 KBS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 또한 뜨거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공영방송 KBS가 대형기획사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방송사가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무시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네티즌도 있다.
반면 KBS의 입장에 동의하며 법적 공방이 완전히 정리되기 전까지는 JYJ의 방송 출연에 대한 공론화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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