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2만여 팬들과 함께한 '명품 콘서트'
기사입력 : 2010.05.24 오전 9:44
사진 : 산타뮤직 제공

사진 : 산타뮤직 제공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지난 21일, 2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3년만에 열리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 전부터 올림픽공원은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공연장은 빈자리를 찾아 보기 힘들 만큼 1만1천석이 모두 가득 차 공연 내내 야광봉의 물결이 넘쳐났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공개 된 무대는 70년대 미국의 쇼를 보는 듯, 화려한 조명과 전구들로 채워 졌으며 그들의 음악에 많은 나오는 브라스 연주와 딱 들어 맞았다. 그리고 나얼이 디자인한 포스터 속의 라디오가 그대로 무대로 옮겨져 또 하나의 재미를 만들었다.


브라스 연주에 맞춰 라디오 스피커 속에서 한명씩 등장한 멤버들은 ‘블로윈 마이 마인드’를 시작으로 대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두시간반 동안의 공연은 각자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는 솔로의 무대와 네명의 하모니를 통해 듣는 명곡의 팝송, 그리고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곡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다음달 공개 예정인 ‘켄 스탑 러빙 유(Can’t Stop Lovin’ You)’까지 더해졌다. 공연 내내 한곡 한곡의 전주가 나올 때 마다 터져 나오는 관객들의 함성소리는 그동안 얼마나 그들을 기다렸는지, 또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무대와 노래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공연 중간에 나오는 영상은 맴버들의 진솔한 얘기와 ‘비켜줄께’ 뮤직 비디오 촬영장의 애피소드가 담겨져 브라운아이드소울 맴버들이 팬과 음악을 대하는 순수하고 진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상 내내 그들의 순수한 모습들과 대화는 일부러 웃기려 하지 않아도 2만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들의 멘트도 그러했다. 어눌하고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진심이 배어 나온 멘트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들처럼 그림이 안나오는 팀들도 없다. 이들처럼 촬영하기 힘든 팀도 없다. 힘들어도 좋으니 이들의 순수함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뮤직비디오 감독의 말에 모든 팬들은 공감하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러브 발라드’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은 최다니엘과 이시자카 유리가 직접 공연장을 찾아 관람했으며, 이외에도 한혜진, 이민정, 김정은, 공유, 소녀시대, 이적, 루시드폴, 박지빈, 정준, 에즈원 등 수많은 연예인이 찾아 축하해 주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 ‘소울 브리즈’는 오는 29일, 30일 부산, 6월 4일, 5일 대구 공연을 갖는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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