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 부터)마이티마우스, 백지영, MC몽, 서인영, 케이윌, 은지원
최근 가요계는 가수들끼리 서로 피처링을 해주며 상부상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케이윌과 은지원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인 ‘선물’이 3월 셋째 주 (14일~20일) 소리바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물’은 사랑의 설레임을 메이저풍 밝은 멜로디로 표현한 곡으로 감미로운 케이윌의 목소리와 은지원의 중독성 강한 그루브한 랩이 인상적이다.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와 발라드 여왕 백지영이 함께 부른 ‘사랑이 올까요’가 3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MC몽과 서인영의 힙합 발라드 '버블러브(Bubble Love)'가 6위를 기록했다. 드림걸스와 함께 부른 태사비애의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람이 변하는 거야’는 전주 대비 98계단 상승한 18위에 안착하며 듀엣 곡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불어 중견 가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중견 신인 정인의 ‘미워요’가 7위를 차지했으며 부활은 역대 최고의 보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정동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사랑이란건'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꽃남 F4 부럽지 않은 프로젝트그룹 'M4'는 '널 위한 멜로디'로 21위를 차지하며 왕년의 인기를 재연하고 있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아이돌 인기도 주목할 만 하다. 발라드 이미지를 버리고 거친 남성으로 다가온 2AM의 ‘잘못했어’와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소시로 변신한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이 진입하자마자 9위와 12위에 안착했다. 거친 남성미와 다정다감한 미소가 공존하는 '국민 남친돌' 비스트는 'shock'으로 15위를 차지하며 아이돌 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데뷔 5개월 만에 초고속 일본 진출까지 나선 디셈버의 '배운게 사랑이라'가 전주 대비 1계단 하락한 2위를 차지했으며, 소름 끼치는 가창력을 뽐내는 에이트의 '유효기간', 빅마마의 '하루만'이 각각 13위, 20위를 기록하며 실력파 가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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