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은 날 공부하게 만드는 드라마”시청자 사연 뭉클
기사입력 : 2010.01.08 오전 9:49
사진 : 드라마하우스 제공

사진 : 드라마하우스 제공


‘공부의 신’ 시청자 게시판에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이 드라마의 재미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 희망의 메시지가 감지되고 있는 곳은 ‘공부의 신’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보통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밌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등의 간단한 평이 올라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공부의 신’ 시청자 게시판은 달랐다. 공부와 관련된 가슴 뭉클한 시청자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자신을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소개한 ID bigbaig는 “‘공부의 신’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 처지와 좋지 않은 성적표를 볼 때마다 ‘역시 나는 안 된다’며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드라마 속 황백현(유승호 분)을 보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나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연을 올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 ID cksdlek는 “우리 학교 선생님 역시 강석호(김수로 분)와 똑같은 말씀을 자주하신다”며 “시골에 살고 돈이 없기 때문에 명문대에 가지 못하면 평생 낙오자로 살 수밖에 없다고 독려 하신다. 강남에 살면서 과외 받는 애들은 드라마 내용에 공감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공부에 신’은 현실에 와 닿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엄마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공부의 신’을 봤는데 엄마가 ‘그냥 드라마 보듯 대사를 흘려듣지 말고 김수로씨가 하는 말을 하나하나 잘 새겨들으라’고 하신다”(ID kook0908), “성적이 바닥이라 명문대는 꿈도 못 꾸고 있었는데 나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ID kang1230), "‘공부의 신’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회 때 강석호(김수로 분)가 천하대에 들어가 세상의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했을 때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걸 느꼈다”(ID eoekswhcodms) 등의 감동적인 시청자 소감이 올라오고 있다.


‘공부의 신’ 홈페이지에는 시청자 게시판뿐 아니라 수험생들이 서로의 공부 비법을 공개하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게시판이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벌써 100여개의 비법이 올라와 있다. ‘전교 300등에서 전교 20등으로’ ‘전교 1등 비법’ ‘재외국민 학생의 대학 입성기’ 등의 글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공부의 신’ 홈페이지는 공부하려는 수험생들로 북새통이다.


한편, '공부의 신'은 바닥을 기는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꼴찌‘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전망이다. 특히 3회부터는 배우 변희봉이 전설적인 수학선생으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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