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리쌍’ 돌풍! 가을 발라드 밀어내고 힙합곡 1위
기사입력 : 2009.10.14 오후 12:10
사진 : 리쌍 6집 앨범 자켓

사진 : 리쌍 6집 앨범 자켓


뮤직포털 엠넷닷컴은 10월 둘째 주 엠넷차트에서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가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리쌍의 6집 앨범 타이틀 곡인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다운로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세를 이어 국내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휘성, 다이나믹듀오, MC몽을 제치고 리쌍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힙합곡답게 주로 여성보단 남자들(55%)에게 인기가 많으며 이중 20대(39%)와 10대(26%)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한 아이돌 그룹인 티아라와 초신성의 <TTL(Time To Love)>은 리쌍에 밀려 한단계 떨어진 2위에 올랐다. 10위권 내에서 티아라&초신성 외에 포미닛 <Muzik>, 태연&써니 <사랑인걸요>를 제외하고는 전부 남자 가수들이 차트를 장악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투애니원과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여성 아이돌 그룹들이 주로 차트 상위권에 올라와있던 상황과는 극렬히 대비된다.


엠넷미디어 서비스 기획팀장은 “최근 남자가수들의 인기 상승에는 가을 시즌에 딱 맞는 발라드 트로이카 박효신, 김태우, 이승기와 오래간만에 힙합 쪽에서 좋은 곡을 낸 리쌍의 공로가 크다”며 “이는 훅크송 중심의 여성 아이돌 그룹 트랜드에서 벗어나 남자 가수들 중심으로 발라드, 힙합 등의 다양한 장르가 큰 인기를 얻어 편중 되어 있는 음악시장의 균형을 맞추고 음악 소비층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특이사항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신곡들이 대거 발표됐다는 점.


음원 유출에도 불구하고 MC몽은 <나는…(피쳐링 아이비)>이 첫 주 3위에 올랐으며 강호동이 피쳐링한 <호러쇼>도 14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휘성 <주르륵>과 다이나믹듀오 <죽일 놈>이 나란히 8, 9위로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소녀시대 <Chocolate Love>도 첫 주 24위, 다운로드 10위로 신곡 인기에 합류했다.


이번 주 급상승곡으로는 박지헌 <말할 걸 그랬지>가 17단계 상승한 12위에 올랐으며, PK헤만 <슬프지 않아요>가 21단계 오른 38위를 차지했다.


한편 엠넷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남자 가수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위 리쌍에 이어 휘성이 2위로 올라섰으며 다이나믹듀오와 MC몽이 3~4위, 초신성, 박효신, 이승기가 7~9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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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힙합 , 리쌍 , 발라드 ,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