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활동중인 원더걸스, '팬의 신발에 싸인을...'
기사입력 : 2009.09.14 오후 6:28
사진 : 미국 플로리다 팀파베이의 음악 라디오 방송국 99.3FM 홈에 게시된 사진

사진 : 미국 플로리다 팀파베이의 음악 라디오 방송국 99.3FM 홈에 게시된 사진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가 팬사인회에서 팬의 신발에 사인하는 사진이 국내로 퍼지면서 '굴욕 논란'이 일고 있다고 국내 언론인 쿠키뉴스를 비롯, 스타뉴스가 최초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 팀파베이의 음악 라디오 방송국 99.3FM 홈페이지에는 원더걸스와 함께 북미투어 콘서트를 마친 조나스브라더스의 팬 사인회 현장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날 원더걸스도 사인회를 가진 것.


방송국 홈페이지에 걸린 131개의 사진 중 유빈과 소희가 팬이 신고 있는 운동화에 사인하는 장면이 국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되 인터넷을 통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사진에는 책상에 사인용지가 준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현지인이 운동화를 신은 채 발을 책상에 올려놓고, 유빈과 소희는 허리를 굽히고 그 신발에 사인을 하는 장면.


각 인터넷 커뮤니티로 사진이 퍼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사인받는 매너가 없다"며 "아무리 무명가수라 해도 자기가 사인받고 싶어서 요청한 것이면 적어도 신발은 벗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댓글을 달기도.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건 팬서비스가 아니라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러한 굴욕 장면 사진을 본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런 경우에는 화를 내야하는 것 아니냐"며 "불쌍해 보인다", "딱해보인다"는 의견도 다수다. 또 "이런 설움을 딛고 어서 미국시장에 자리를 잡으라"는 응원글도 함께 올라왔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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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원더걸스 , 팬사인회 , 미국 , 조나스브라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