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창문에 매달린 경계성 지능 장애 둘째…쓰레기 집 가족 현실에 충격 (이호선의 사이다)
기사입력 : 2026.06.01 오후 2:30
이호선과 김지민이 쓰레기로 가득 찬 집과 극한의 육아, 부부 갈등 속에서 무너진 가족에게 현실적인 솔루션을 건넸다.
사진: SBS Plus 제공

사진: SBS Plus 제공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2회는 분당 가구 최고 시청률이 0.7%(닐슨, 수도권, 유료 방송, 이하 동일), 가구 평균 시청률은 0.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처치 곤란! 내 인생의 쓰레기’를 주제로 삶 곳곳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마주한 사연들이 공개됐다.

이날 1위 사연자로는 결혼 18년 차 두 아이의 아빠가 출연해, 중증 자폐를 가진 첫째와 경계성 지능을 가진 둘째를 돌보며 버텨온 현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오랜 기간 집안일을 방치했고, 집은 쓰레기와 물건으로 가득 찬 상태가 됐다. 특히 둘째가 알몸으로 2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사연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방 하나를 치우는 데 75리터 쓰레기봉투 4개를 썼다”라고 밝혔고, 실제 공개된 집 내부 영상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물건이 쌓여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아내의 우울증과 카드빚, 게임 결제 문제는 물론 아이들 앞에서 고성이 오가는 부부 갈등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호선은 “모두가 지쳐 있는 집”이라며 “여기 나쁜 사람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내도 불쌍하고 남편도 안타깝고, 그 사이에 있는 아이들도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이호선은 아내에게는 부부 상담보다 개인 상담이 먼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호선은 “무기력한 사람은 부부 상담을 나란히 받으면 안 된다. 먼저 아내의 마음을 재건해야 한다”라고 아내가 스스로 동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선은 “남편도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집에 가면 또 다른 출근을 하는 것”이라며 남편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선은 또한 구청 바우처와 가사 도움 서비스를 알아보라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사연자를 향해 “쓰레기 집이 아니다. 무력한데도 지키는 집이고, 고통스러운데도 지키려고 애쓰는 집”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새로운 구조를 짜자”라는 사이다 한마디로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연자는 “겁을 많이 먹었는데 좋은 말씀 감사하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고, 이호선과 김지민은 “우리가 더 감사하다. 힘냈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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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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