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가학적 약물 성폭행당한 딸… 父는 피해 입증하려 6년째 싸움 중 (PD수첩)
기사입력 : 2026.05.11 오후 2:00
오는 12일 방송하는 MBC 'PD수첩'에서는 딸의 성범죄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 중인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김지현 씨(가명)의 아버지는 딸의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6년째 힘겨운 싸움을 해오고 있다. 국가장학금을 받아 미국 명문대에서 공부하던 자랑스러운 딸 지현 씨. 그러나 23살 생일날, 남자친구가 건넨 와인을 마신 뒤 그녀의 기억은 통째로 사라졌다. 더욱 끔찍한 것은 남자친구의 핸드폰에서 발견된 440개의 포렌식 파일이었다. 영상 속 지현 씨는 눈동자가 뒤집혀 흰자만 보일 정도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가해자는 가학적인 성행위 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겼다.

딸의 성범죄 피해 장면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아버지의 고통. 하지만 현실은 더 잔인했다. '동의하에 이뤄진 행위'라는 가해자의 주장을 뒤집을 증거가 없다는 것. 아버지는 수사기관에 동영상 감정을 호소했지만, 외부인에게 성범죄 영상을 보여줄 수 없다며 거절당했다. 국회와 여론에 호소한 끝에 사건발생 2년 만에야 전문가 감정이 이뤄졌다.

‘약물에 의한 중독 상태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로 보이지 않습니다. 약물 검출 결과 같은 증거가 없더라도 영상자료를 증거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 법원행정처 전문심리위원 감정서 中 -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지현 씨에게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해당 약물을 특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딸을 살리기 위해 직접 포렌식 기술까지 공부하며 6년을 버틴 아버지의 절규. 'PD수첩'은 사건의 전말과 수사 과정의 심각한 문제점을 심층 취재했다.

약물 성범죄 판결문 41건을 분석한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김중곤 교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가 모르는 사이보다 지인 관계에서 2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누구나 향정신성 마약 성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다. 법과 제도가 멈춰 서서 범죄를 방관하는 사이, 마약 피해는 소리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PD수첩-마약과 성범죄, 누가 지현의 기억을 지웠나' 편은 오는 12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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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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