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서 임신 33주 몸으로 세 아이 안고 탈출…남편은 끝내 사망 (꼬꼬무)
기사입력 : 2026.03.13 오전 10:16
사진: SBS 제공

사진: SBS 제공


SBS ‘꼬꼬무’가 동일본 대지진 15주기를 맞아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이어진 인류 최악의 재난을 공개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011 사라진 도시-동일본 대지진’편 으로, 포레스텔라 고우림, 배우 최진혁, 빌리 츠키가 리스너로 출연해 15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은 재난의 기억을 함께 따라갔다.

또한, ‘꼬꼬무’의 가구 시청률은 3.0%를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은 1.0%로 동시간 1위 및 목요일 예능, 교양 전체 1위로 강력한 파워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011년 3월 11일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다. 약 5분간 이어진 강진은 열도를 이동시켰고, 해안선을 바꿨으며, 지구의 자전축까지 흔들었다.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이 붕괴된 직후 검은 물벽이 해안을 덮쳤다. 이번에는 약 40m에 달하는 쓰나미였다. 사망자는 1만 6천여 명에 달했고, 당시 동일본에 거주하던 약 1만 2천 명의 한국인 역시 공포에 휩싸였다.

리스너 츠키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집에 가지 말라고 했다.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봤던 뉴스들이 충격적이었다”고 그날의 참사를 회상했다.

일본 미야기현에 살던 한국인 일광 씨는 집에서 근무를 준비하다 변을 맞았다. 6m 쓰나미 경보가 울렸지만 곧 그 높이를 훌쩍 넘는 파도가 덮쳤다. 그는 아내를 끌어안은 채 물에 휩쓸려 의식을 잃었다. 눈을 떴을 때는 물이 가득 찬 체육관 안이었다. 잔해에 발이 끼인 채 3m 높이의 농구 골대를 붙잡고 가까스로 버텼다. 주변에는 시신이 떠 있었고, 마을은 사라졌다. 리스너 최진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을 것 같다”고 탄식했다. 아이들은 기적처럼 살아 있었지만 아내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인 경임 씨는 임신 33주의 몸으로 세 아이를 안고 탈출했다. 남편은 의용소방대원으로 주민 대피를 돕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그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최진혁의 말처럼 참사는 가족을 갈라놓았다. 츠키는 “당시 SNS에 쓰나미가 덮치고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영상이 많았다. 너무 충격적이었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참사는 멈추지 않았다. 연료가 유출되며 바다 위에 불이 붙었다. 지진과 초대형 쓰나미, 대규모 화재가 불과 지진 발생 3시간 만에 연달아 발생했다. 리스너 고우림은 “평생 잊지 못하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고 참담함을 함께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재앙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 쓰나미가 몰려오게 된 것. 쓰나미로 외부 전력이 끊기고, 비상 발전기마저 침수되자 ‘스테이션 블랙 아웃’이 발생했다. 냉각수가 멈추자 연료봉이 녹기 시작했고, 1호기에 이어 3호, 4호기까지 연쇄 폭발로 이어졌다. 이 같은 원전 사고는 방사성 물질 확산으로 이어져 피해는 현재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매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에는 일본 전역에 묵념으로 그날을 기억한다. ‘꼬꼬무’의 인터뷰에 응했던 한국인 생존자들은 기억을 공유하는 일이 또 다른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고우림은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가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갈망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전했으며, 츠키는 “나도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야겠다”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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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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