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20년 만에 찾은 범인은 60대 건물관리인…'그알' 재조명
기사입력 : 2025.12.19 오전 11:21
사진: SBS 제공

사진: SBS 제공


오는 20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정돈 연쇄살인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2005년 6월 7일, 서울 신정동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쌀 포대에서 여성의 끔찍한 시신이 발견됐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쌀 포대를 뒤집어씌우고 노끈으로 동여맨 채 시신을 유기한 범인. 피해자는 전날 현충일에 외출했다가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권 양이었다.

성범죄가 의심됐지만 범인의 DNA는 검출되지 않은 상황. 그로부터 약 6개월 뒤인 11월 21일, 신정동의 주택가 주차장에서 돗자리와 대형 비닐봉지에 겹겹이 포장된 또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전날 일요일에 귀가하는 CCTV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40대 주부 이 씨였다.

휴일 오후 신정역 주변에서 사라져, 목이 졸려 사망한 뒤 포장된 형태로 유기된 두 피해자. 동일범의 소행이 의심됐지만, 범인이 남긴 단서가 적어 20년째 미궁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2020년 피해자들의 유류품을 재감정한 결과, 동일한 DNA가 발견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수사 대상자 23만 1,897명 중, 살아 있는 사람은 1,514명까지 대조했습니다. 한 4년 이상 걸렸죠.” - 김장수 형사 / 서울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4팀

사건 발생 20년 만에 밝혀진 범인의 정체. 당시 신정동 Y빌딩에서 건물관리원으로 일하던 60대 장 씨였다. 그의 범행 장소는 어디였으며, 어떻게 두 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감쪽같이 범행을 저지른 걸까. 또 그는 왜 20년 동안 꼬리가 잡히지 않았던 걸까.

장 씨가 10년 전 사망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제보자 최은진(가명) 씨는 2006년 2월, 장 씨로부터 범행을 당할 뻔했다가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며, 충격적이고 생생한 그날의 기억을 털어놓았다.

“저를 막 붙잡고 지하실로 들어가려고 했고, 배꼽 부위를 칼에 찔려서 아직도 상처가 있어요.” - 최은진(가명) / 납치생존자

장 씨와 단 둘이 있던 지하 공간에서 겨우 탈출해 도망쳤다는 은진 씨.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고, 그녀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장 씨의 지하실은 대체 어떤 곳이었을까. 연쇄살인범 장 씨는 어떤 사람이며, 그가 저지른 범행은 얼마나 되는 걸까.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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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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