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2 '살림하는남자들' 방송 캡처
'살림남'이 10주 연속 토요 예능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부모님의 디지털 적응기가 펼쳐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6%를 기록했고, 부모님이 키오스크로 주문한 금액에 놀라는 서진의 장면이 7.8%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이사를 앞두고 박서진 집에 머물고 있는 박서진 부모님은 인덕션을 켜지 못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효정이 어머니에게 인덕션 사용법을 알려준 뒤 함께 아침 식사로 달걀프라이를 얹은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이어 박서진은 아버지가 칠순 잔치 때 울릉도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했다. 박서진은 "형 효영에게서 먼저 여행 가자고 연락이 와서 놀랐다. 칠순 잔치 이후 형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효정은 아버지에게 해외여행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물었고, 아버지는 "해외여행 가봐야 돈만 비싸고 영어도 할 줄 몰라서 불편하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이후 아버지는 "서진이가 장구 치며 땀 흘려 번 돈인데 부모가 아낌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게 울릉도"라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박서진은 인공지능(AI) 챗GPT를 이용해 울릉도에 대해 물어봤고, 부모님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를 보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AI는 박서진에 대해 "박서진은 훈훈하다. 근데 아이돌식 잘생김은 아니고 장모님이 좋아할 타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정이 박서진의 성형 완성도에 대해 묻자 "박서진의 성형 완성도는 꽤 높은 편이다"라고 답했고, 구체적인 성형 부위와 비용 설명에 이어 "귀와 눈알 빼고 다 했다는 농담에서 알 수 있듯 관상가의 시선에서는 관상을 볼 수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박서진은 부모님의 디지털 적응을 돕기 위해 특별한 미션을 준비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새로운 것에 대해 망설이고 두려워하시더라. 제가 매번 옆에 있을 수 없으니까 극복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었다"며 현실적인 고민과 진심을 전했다.
첫 번째 미션은 앱을 이용해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인 식당까지 도착하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남매에게 배운 대로 택시 앱을 사용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사람이 긴장해서 그런지 잘 안 되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영상을 지켜보던 은지원은 "나도 생각해 보니까 막막하다. 언제 이런 시대가 왔냐. 저만 해도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짜증나고 포기하는데 어르신들은 오죽하시겠냐"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결국 부모님은 예약된 차량들 사이에서 직접 빈 택시를 잡아타고 어렵게 식당에 도착했지만, 곧이어 또 다른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키오스크를 이용한 음식 주문. 낯선 화면 구성과 다양한 옵션 선택, 시간 초과로 인한 초기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모님은 크게 당황했고, 급기야 아버지가 '직원 호출' 버튼을 찾아내 누르려 하자 박서진이 이를 말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남매의 기다림과 응원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고 끝내 키오스크 주문에 성공했다. 그 기쁨에 한껏 들뜬 채 30만 원이 넘는 음식 주문까지 감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가족은 그 음식을 함께 맛있게 먹으며 또 한 번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박서진은 "부모님도 제가 어릴 때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시고 키워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제가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알려드리려고 한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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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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