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영상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을 살고 나온 돈스파이크가 근황을 전했다.

24일 방송한 정치 시사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정영진은 "(돈스파이크가) 연예계 복귀를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다.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마약 투약으로 징역 2년을 살고 지난 2월 말 출소한 돈스파이크는 "주변인의 권유와 호기심으로 (마약을) 시작했다"라며 "대부분 처음 생각은 나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고 제어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처음부터 폐인이 되려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마약에 손을 댄 과정을 언급했다.

지난 2010년 대마초 흡연 논란 이후 2022년 다시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는 "사건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마약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시점 좀 전에 주변의 권유에 의해서 다시 (마약을) 했다"라며 "제가 술에 취해 있었다든지, 여러 일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안일하게 생각하고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출소 후 마약중독치료재활모임에 나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을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40대 후반 나이인데 인생이 다 리셋된 느낌이다. 평생 해온 것과 이뤄온 것들이 다 사라진 상태다. 이번에 걸려서 살았구나 싶은 생각을 한다. 만약 제가 검거되지 않았다면 계속 약물을 사용했다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돈스파이크는 "저를 화면에서 보는 걸 불편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걸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물의 일으켜서 사과를 드린다. 제가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된 이유는 (마약) 회복을 위해서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은 1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열네 차례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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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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