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
승무원 출신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자까(우은빈)이 34살 사고로 인한 아찔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우자까가 출연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우자까는 34살에 뒤로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고, 기억을 잃었다. 이후 좌뇌가 크게 손상됐고, 왼쪽 귀와 전두엽 밑으로 피가 쏟아져서 후각 신경세포, 시각 신경세포 등도 모두 손상됐다. 결국 그는 머리뼈 5분의 2를 들어내는 개두술을 받았다. 우자까는 "눈을 떴지만 남편도 엄마도 알아볼 수 없었고, 아빠만 알아볼 수 있었다"라며 "진짜 암담하고 절망적이더라. 어떻게 이렇게 생길 수 있지? 머리가 반은 날아간 것 같잖아. 심지어 내가 침을 삼키니까 뇌가 움직이는게 다 보이잖아. 나 어떻게해"라고 당시의 마음을 떠올렸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뇌 손상으로 인한 고충이 생겼다. 그는 "누가 머리를 칼로 찌르는 것 같았고 망치로 두들겨 맞는 것 같았다. 좌뇌에 피가 쏠려서 언어장애를 겪게됐다. 단어를 기억하지 못했다. 의사 선생님이 우리 가족에게 '다시 어린아이가 되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말씀하셨다더라. 그렇게 저는 34살에 다시 어린아이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언어 치료를 받을 때 머릿 속에서는 알 것 같았지만, 단어를 떠올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일어섰다. 그는 "머리가 찌그러진 모습을 솔직하게 공개한게 신기했는지 기사화됐고 응원해주는 댓글도 많았다. DM이 쏟아졌다. 어떻게 다시 말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면 제 연락처를 드렸다. 만나뵙고 싶다고 했다"라며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일으켜 세웠다.
한편, 우은빈 작가는 유튜브채널 '우자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강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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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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