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주연 출연료 많게는 7억…조연과 출연료 차이 거의 20배" (전현무계획2)
기사입력 : 2024.10.19 오전 11:11
사진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사진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전현무와 ‘제주도민’ 정호영-류승수가 진짜 리얼한 ‘제주 먹트립’을 선보이는가 하면, 진솔한 근황 토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8일(금)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회에서는 제주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 사위’ 정호영 셰프와 가족과 함께 제주살이 4년 차인 ‘제주 형’ 배우 류승수가 ‘먹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와 함께 제주 먹트립을 즐기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제주 로컬 음식인 접짝뼈국부터 아귀찜 맛집, 고등어회 노포를 섭렵하는가 하면, 빵빵 터지는 ‘웃음 폭탄’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살아있는 정보와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제주에서의 둘째 날 아침을 연 전현무는 이호테우 해변에서 제주도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제주도민들은 물론, 전화통화 한 정호영까지 모두 입을 모아 ‘접짝뼈국’을 추천해 전현무를 놀라게 만들었다. 직후, 정호영을 만난 전현무는 인사하기가 무섭게 곧바로 접짝뼈국 ‘원조’ 식당으로 향했다. ‘제주도민 전통 패스트푸드’ 접짝뼈국의 진한 맛을 본 두 사람은 “왜 이걸 안 먹고 살았지?”, “베지근 하다(속이 편안해지는 느낌)”라며 박수를 쳤다. 아침 첫 끼를 행복하게 마친 뒤, 두 사람은 무려 48km를 달려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 용머리 해안에 도착했다. 그러나 높은 파도로 인해 관람이 통제돼, 전현무가 미리 ‘픽’해둔 해녀가 바로 썰어주는 해산물 간식을 놓치고 말았다.

정호영이 아쉬워하며 떠난 뒤, 전현무는 다음 게스트인 ‘미식가 이미지가 1도 없는 제주 형’ 류승수와 제주 한림항에서 만나 ‘류승수 픽’ 아귀찜 식당으로 향했다. 이에 전현무는 “너무 의외의 메뉴다. 솔직히 이 형이 맛을 좀 모르나 싶다”며 의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매일 아침 공수해오는 싱싱한 아귀에 좋은 고춧가루로 맛을 낸 정직한 아귀찜 맛을 본 전현무는 “으음.. 어? 오오?”라며 백종원급 반응을 보이더니, “내가 다녀본 아귀찜 식당 중 1등”이라고 인정해 류승수를 뿌듯하게 했다.

열심히 먹던 전현무는 “요즘 배우들 작품이 없다던데?”라며 근황을 물었고, 류승수는 “작품 제작이 반 이하로 줄었다. 생활이 안 돼서 다들 투잡을 뛴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형 급도 그러냐?”라고 솔직하게 물었고, 류승수는 “그렇다. 문제가 뭐냐면 주인공과 (조연의) 출연료 차이가 거의 20배가 난다”고 소신 발언했다. 하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 전현무는 “형 (출연료가) 얼만데요?”라고 대뜸 돌직구 질문을 던지더니 재차 “아니 그럼 주연이 얼만데?”라고 캐물었고, 류승수는 “(주연은) 적게는 1억 5천만 원에서 많게는 7억 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1억 5천만 원 나누기 20 하면..”이라며 ‘류승수 출연료’ 계산에 돌입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던 중 사장은 싱싱한 ‘아귀 애(간)’을 특식 서비스로 내왔다. 귀한 음식의 출현에 전현무는 “푸아그라보다 맛있다. 진짜 엄청난 음식”이라며 찐 감탄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전현무의 ‘고민 상담’ 시간을 가졌다. 전현무는 “내 나이가 만만치 않은데 결혼 비법 좀 알려달라”며 45세에 결혼한 류승수에게 고민을 터놨다. 이에 류승수는 “난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결혼하려면 큰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정말 성공하거나 쫄딱 망하거나. 그럴 때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형은 전자야? 후자야?”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난 망했을 때 결혼했다. 보증 잘못 서서 아파트 3채를 날렸다. 그런데 그 분이 가족이라서 말을 못 한다”고 씁쓸해했다. 그런가 하면, 류승수는 전현무에게 “아이 많이 낳아~”라고 덕담하며 ‘정자 냉동’까지 쭉 뻗어나갔고, 전현무는 “제 정자는 너무 괜찮아요”라고 답해 대환장파티를 이뤘다.

아귀찜 맛집에서 나온 두 사람은 ‘제주 회’를 먹기 위해 류승수의 단골 노포로 향했다. 즉석에서 섭외에 성공한 두 사람은 이내 싱싱한 고등어회를 영접했다. 전현무는 사장표 특제 소스에 쌈 조합을 한입 맛보더니 “미쳤다.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했다. 이어 두 사람이 진한 전복죽으로 배를 따뜻하게 채웠고, 류승수는 “다음에 제주 올 때는 미리 전화 줘”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무계획이 계획!”을 모토로, 전현무가 기획-연출-대본-섭외를 모두 도맡은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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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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