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방송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이상민이 조기 치매 검사에서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1%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9.4%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재간둥이 예능인 붐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母벤져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 MC처럼 춤을 추며 들어오는 붐을 보고 母벤져스는 “7년을 여기 앉았는데 이런 등장은 처음이다”, “약장수인가 했다”라며 덩달아 흥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아빠가 된 지 2주 차라는 붐이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난다. 위는 아내를 닮고 절묘하게 (저와 아내를) 반반 닮았다”라고 소감을 밝히자 신동엽은 “정말 다행이다. 안 건드린 부분은 아빠를 닮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붐은 “뱃속의 딸을 위해 직접 노래를 지어서 불러줬다”라며 딸을 위해 지은 ‘굿모닝 송’을 직접 불렀다. 붐은 “신동엽 선배님이 선물로 딸 이름을 지어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붐은 “아버지와 갑자기 이별하고 집안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는데, 식당에서 맞은편 테이블에 모녀가 여행을 왔더라. 장모님이 저를 알아보시는데 옆에 따님이 너무 예쁘더라. 장모님 앞에서 직접 번호를 땄다”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 에피소드를 밝혔다. 붐은 “아내가 비연예인이라 저만 잘 가리면 됐다. 인중 쪽만 가리면 거의 저를 몰라보신다. 그 방법으로 야외 데이트도 즐겼다”라고 밝혔다.
한편 붐은 “집에 소화기만 6대다. 완강기 사용법도 유튜브를 보면서 아내와 공부한다. 아이가 생긴 후 완강기를 한 대 더 사놨다”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밝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김승수와 이상민이 신경의학과를 찾았다. 자주 일정을 잊어버리고, 술 마시고 전날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본인의 기억력에 자신감이 없어진 두 사람은 조기 치매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 이상민은 “나는 (엄마) 옆에서 겪어보니까 치매 걸리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하고 느낀 게 많다”라며 치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김승수 역시 “1년 반을 같이 다닌 매니저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더라”라며 최근 깜짝 놀랐던 경험을 공유했다. 안주를 만들어 먹은 기억을 아예 못하는 이상민과, 부분적인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한다는 김승수의 이야기를 들은 신경과 의사는 “블랙아웃이 지속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아 母벤져스를 긴장하게 했다.
이어 김승수는 “최근 3년간 휴식 없이 일만 했다. 번아웃이 온 것 같고 일 때문에 잘 못자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수면장애가 온 것 같다”라고 말했고, 승수 母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뇌 MRI와 뇌파 검사에 이어 인지 기능 검사를 진행한 김승수는 불러주는 12개의 단어 중 겨우 5개의 단어만 기억해 내는가 하면, 제시된 단어의 글자색을 대답해야 하는 테스트에서도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 뇌 MRI에서도 나이에 비해 뇌의 부피가 줄어들어 보인다는 결과를 받아든 김승수는 절주를 결심했다. 이상민은 ‘경도 인지장애’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그동안 빚 갚는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 그런 걸 수도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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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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