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옥순' 김슬기, 유현철과 재혼 위기? "어제도 싸움…전 결혼보다 더 답답"
기사입력 : 2024.04.16 오전 8:46
사진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2'

사진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2'


'나는솔로' 10기에서 '옥순'으로 출연한 김슬기가 '돌싱글즈3' 출연자 유현철과의 재혼을 앞두고 깊어진 갈등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2'에서 김슬기와 유현철은 함께 상담을 받으러간 모습이 공개됐다. 심리상담가는 앞서 조사한 성향 검사를 토대로 "두분의 기질이 다르다. 유현철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우선이다. 역할중심적 삶을 사느라 본인의 정서를 억누르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자기 감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상태다. 김슬기는 상대방에게 내 감정이 받아들여지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안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면, 감정이 증폭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두 성향이 부딪히는 경험에 대해 김슬기는 최근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주, 아이 치과 이야기를 했다. 새로간 치과에서 아이가 늦게나는 걸 알아서, 기존 치과는 왜 몰랐지라고 이야기했는데, 유현철은 '그런게 어딨어'라고 이야기하니 거기에서 할 말이 없더라. 유현철한테 뭐라고 하는게 아닌데, 내 이야기에 저렇게 차갑게 이야기할까 싶었다. 유현철이 '너가 아는게 전부가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니 무시당하는 기분도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관련 유현철은 "아이들을 따로 키우지 않았냐. 서로 그 부분에서 예민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아이에 대한 책임감은 측량을 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실수해서 잘못한게 아니기 때문에 육아야말로 감정이 들어가면 안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슬기는 눈시울이 불거졌고, "혼자만 개인적으로 상담하면 안되냐? 같이있으니까 솔직하게 말하기가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현철은 불편한 표정을 짓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리를 떴다.

유현철이 자리를 비우자, 김슬기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어제 싸웠다. 말을 차갑게 하는게 마음이 상하더라. 과거 결혼 생활에서 정말 많이 싸웠다.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이 더 답답하다. 말을 안하게 된다. 말을 하면 더 큰 싸움이 되고, 큰 싸움을 원치 않으니까 저는 입을 다무는 수밖에 없다. 풀리지 않고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느낌이다. 내가 재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한 선택이 맞을까. 나는 모든 걸 다 버리고 오는 건데, 그럴 가치가 있는 선택일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힘들더라.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이번에도 내 선택이 또 잘못됐다면 되게 많이 힘들 것 같다. 이혼하고 난 후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락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전 과거와 정반대 행동을 하고 있다.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이혼했다고 생각해서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는데, 그것도 (유현철과) 안 좋으니, 어떻게 해야할 줄 모르겠다. 그게 힘든 것 같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상황의 예를 들기도 했다. 김슬기는 "아까도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오면서 '(검사 결과가) 안 맞으면 어떻게 할거야?'라는 질문을 했다. 정답은 없지만, 기대하는 답이 있지 않냐. 그래도 기대했던 답은 '안 맞아도 잘 살면 돼'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오빠는 '세상에 맞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답했다. '우린 소통이 안된다'라고 생각이 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상담가는 "다르다기보다 표현 방식이 다르다"라며 "세상에 맞는 사람이 어딨어. 그 말의 속뜻은 '우리가 안 맞는 건 중요하지 않아'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고, 김슬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으로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상담가는 "차갑게 대할 때 어떤 생각이 드냐"라고 물었고, 김슬기는 "저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저렇게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상담가는 김슬기에게 "옆에 있는 사람과 불거진 문제라기보다, 생애 전체에서 반복되는 문제같다. 이 부분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가지 배우자가 해결해줄 수 없다. 그 부분을 조절해나가야겠다는 부분을 찾아가야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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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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