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제공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고민환은 “(가상 이혼 후) 아내가 섭섭하고 절망스러울 것”이라며 파워당당한 모습을 보여 이혜정의 분노를 유발한다.
오는 21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2회에서는 가상 이혼에 합의한 이혜정-고민환의 속내와 함께 두 사람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된다.
앞서, 이혜정의 가상 이혼 제안을 수락해 집을 나간 고민환은 이날 자신의 병원으로 향한다. 이후 잠옷 대신 병원 수술복으로 환복한 고민환은 양말을 대충 빨고, 직원 휴게실에 있는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한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혜정은 “집 나가서 저렇게 하고 잤구나”라며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고민환은 다음 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마 이혼 후, (저보다는) 아내가 섭섭하고 절망스러울 것”이라며 “나 같이 훌륭한 남편과 헤어졌으니 아내가 섭섭하겠지”라고 파워당당하게 말한다. 이를 본 이혜정은 황당한 표정과 함께, “진짜 못 됐다”라고 ‘그라데이션 분노’를 터뜨린다.
잠시 후, 고민환은 평상시대로 진료를 보다가 점심시간이 되자, ‘냉장고 털이’를 하며 간단히 점심을 차린다. 그동안은 이혜정이 9첩 도시락을 챙겨줬지만 이혼 후, 아내의 도시락이 없자 그는 ‘정체불문’ 레시피(?)로 전자레인지에 토스트를 조리한다. 급기야 그는 토스트에 김칫국물을 페어링(?)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대충격을 선사한다. MC 김용만은 “6·25 전쟁 때도 저렇게는 안 먹었을 거 같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정대세는 ‘시청 거부’까지 선언한다. 그럼에도 고민환은 “저는 원래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면서 “아내의 음식에 대한 애착은 딱히 없다”고 긍정 회로(?)를 가동한다. 가상 이혼 후,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맞게 될 ‘극과 극’ 일상과 부부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황혼 이혼’ 이후의 이야기는 오는 21일(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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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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