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 캡처

한소희가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지난 13일 채널 십오야에는 '서준이가갑자기데려온친구랑급나불'이라는 제목으로 나영석의 나불나불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성크리처'를 함께한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가 출연했다. 이날 한소희는 작품을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꺼내던 중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25살 때 데뷔를 했으니까 스무살 부터 제 5년의 인생이 있었는데, 그때가 정말 좋았다. 아르바이트하고 술 먹고 애들이랑 하고 싶은 것도 하고"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냥 저는 혼자 예쁘게 꾸미고 나가서 강남역도 구경하고, 전시도 보고 영화도 보는 그런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우정 작가는 25살이면 데뷔가 늦었다고 말을 꺼냈고, 한소희는 "사실 학교도 붙었는데, 못 갔어요"라며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제 명의로 된 은행에 6천만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이 된다. 근데 그때 제가 6천만원이 어디 있어요"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울산예고 미술과 출신으로, 관련 유학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6천만원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불법 이민 노동자들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고, 나영석 PD는 "학비를 못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유학갈 때는 통장 잔고 확인서를 내야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이어 "제가 하루에 12시간씩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180만원을 주는데 2시간 모델 촬영을 하면 300만원을 받았다. 그때 이게 뭐야 하면서 '무신사'라는 브랜드에서 모델 일을 하다가 리츠 광고가 들어왔다. 찍고 나니 통장에 2천만원이 들어왔다. 저는 그때 회사도 없으니까 나눌 필요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데뷔를 하게 된 것인지 묻자 한소희는 "이거 세 편만 찍고 6천만원 채워서 가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며 "광고를 보고 대표님께서 연기 한 번 해보자고 연락을 주셨다. 처음에 저는 싫다고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주변에서는 "참 사람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모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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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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