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한 번도 살림 합쳐본 적 없다"는 부부…남편 "가는 것 지겹다" (결혼지옥)
기사입력 : 2023.06.25 오전 9:40
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생활 내내 두 집 살림을 해왔다는 결혼 4년 차 주말 부부가 등장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44회에서는 결혼식 이후에도 아내의 병원과 남편의 직장 문제로 아내는 경기 파주에, 남편은 경기 화성에서 지내고 있는 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두 사람은 평일엔 각자의 집에서 지내다가 주말에만 만나며 지낸 지 4년째. 하지만 두 사람은 주말이 더 이상 즐겁지 않다고 고백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놀라게 만든다. 실제로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금요일 저녁, 퇴근한 남편은 화성에서 파주까지 운전해 가면서 연신 한숨을 내쉬며 지겹다고 말한다. 2시간 운전 끝에 도착한 아내의 집, 자고 있던 아내는 남편이 오는 소리에 일어나 반가움을 내비쳤지만, 남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한데 남편은 왜 아내와 만나는 주말을 지겨워하는 걸까?


다음 날 아침, 파주 집에서 식사하던 도중 남편은 고민 끝에 아내에게 불만을 내비쳤다. 주말에 아내의 집에 와도 보이는 모습은 아내가 침대에 누워있는 것밖에 없다는 것.


사실 아내는 오랜 우울증 때문에 가벼운 외출조차 어려운 상황. 남편은 아내의 무기력증과 우울증 때문에 상담받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히는데 10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아내의 집 안 동선은 침대 반경 3m를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아내의 유일한 외출은 2주에 한 번꼴로 병원에 갈 때뿐이라는데 우울증에서 비롯된 불안증, 수면장애, 대인기피증 증세까지 아내를 괴롭히고 있었고, 심지어 1년 전 갑상샘암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아내는 더욱더 무기력해졌다.


하지만 남편은 갑상샘암 수술 결과도 좋고 우울증도 호전된 것 같은데 여전히 아내가 병 뒤에 숨어 있는 것 같다며 팽팽히 맞서게 된다. 결혼했지만 두 집 살림을 유지해 온 두 사람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집도, 마음도 하나로 합칠 수 있을까? 두살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오는 26일(월)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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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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