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님 감사합니다"…장애아동 학대사건 공유 이후, 달라진 결과
기사입력 : 2023.04.21 오후 12:41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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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선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제 아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라는 끔찍한 일을 당한지도 3년이 다 되어간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이슈가 되진 못했고, (가해자는) 초범이라는 이유로 1심판결에서 집행유예가 나왔다. 1심 끝나고 사회적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슈가 되지 않아 아무도 기사를 써주지 않았었다"라며 글쓴이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도 없는 오윤아님께 dm을 보냈고, 정말 감사하게도 오윤아님이 해당 내용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오윤아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해당 글쓴이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글쓴이는 자신의 아이가 뇌병변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집에서 컵과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한 달에 130회 이상의 폭행을 당했다며,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왔으나 2심에서 실형을 받을 수 있도록 글을 게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본 오윤아는 "얼마전 어떤 어머니께서 보내주셨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올려본다"라며 "말을 못한다고 해서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아무도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 편견없이 다 품어주세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글슨이는 이어 "물론 다른 증거자료도 많이 제출했지만, 덕분에 8천개 정도의 엄벌진정서를 제출했고, 얼마전 3심에서 1심 집행유예를 뒤집고 징역 10개월이 선고되어 사과한번 없이 당당하던 가해자는 교도소에 수감됐다"라며 "고작 10개월이 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동학대로 실형을 받는 일이 워낙 드물고 1심판결을 뒤집는 판결이라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판결들이 많아져 앞으로는 아동학대에 중형이 선고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진심을 다해 진정서를 써주신 분들, 내 일처럼 아파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오윤아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곧 드라마도 시작하는 것 같던데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오는 24일 첫방송을 앞둔 채널A '가면의여왕'에 출연한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1월 결혼해 8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15년 6월 2일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자신의 아들이 발달장애에 포함되고 있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함께 여러 방송 등에 출연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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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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