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진, 생활고 회상 "신문지를 고기라 생각하며 먹기도"(특종세상)
기사입력 : 2023.03.17 오전 11:40
사진: MBN 방송 캡처

사진: MBN 방송 캡처


민경진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50년 차 배우 민경진의 시골살이 근황이 담겼다.

데뷔 후 10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열연한 민경진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등에 출연해 여전한 연기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현재 충청남도 논산의 시골 마을에서 컨테이너를 개조한 집에 홀로 살고 있다고 말한 민경진은 과거 생활고를 회상했다.

그는 "지독하게 슬프고 슬픈 현실이 있었다.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수돗물을 마셔가며 배가 차면 연습하고, 신문지 조각을 고기라 생각하고 씹고 먹곤 했다"고 연극 배우 시절 가난했던 생활을 전했다.

연기 열정 때문에 이혼까지 했다고 밝힌 민경진은 "기적같이 결혼을 했다. 아내가 나를 구제해 줬는데 내가 돈을 못 벌었다. 예술이 뭔지도 모르는데 막연하게 예술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살아서 생활적인 부분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민경진은 부친을 따라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아들을 만나러 갔다. 상업극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경진 아들은 "나는 가난하지는 않다. 있을 만큼 있다"며 "아빠가 하도 어릴 때 가난한 연극배우라고 말해서 나는 가난하게 연극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에 민경진은 "가난한 연극 배우라 미안하다"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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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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