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결혼지옥'에 역대급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술 문제로 고민을 겪는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술을 마시고, 또 각종 사고를 쳤다고 말한 아내는 남편이 외도까지 저질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는 "시누가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계산해 보니 남편 퇴직금으로 되겠다 싶었다"라며 "그 돈을 해주자고 했는데 남편이 60만 원을 가져왔다. 꼬리가 기니까 잡히더라. 2차, 3차도 가고 나름대로 재미를 봤더라. 딸 대학 졸업하면 너는 버리리라 생각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특히 아내는 현재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을 투병 중인 상황이었다. 그런 아내 앞에서도 남편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각서를 쓰면 그때뿐이었다고. 남편은 "저는 주사가 일절 없다. 다음날 출근도 잘 하는데 이렇게 프로그램까지 출연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는 거다. 제가 봤을 때는 여태껏 술과 관련된 어려움이 있는 부부 중에서 남편분이 가장 심각하다"며 절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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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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