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 금의환향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결과로 증명했다는 말에 손흥민은 "선수들끼리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저희가 4년 동안 틀림없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저희가 흔들렸다면 경기력도 흔들렸을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고 끈기있게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팀원들의 노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봤다. 월드컵이라는 첫 무대에 오르는 선수들은 긴장도 될텐데 그런 것 없이 다들 좋은 모습을 펼쳐줘서 고맙다. 더 잘 할 수도 있었는데 하필 브라질이라는 우승후보를 만난 것이 불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많이 느끼고 공부했을 것 같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오현규와 나눈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안 끝났다고 이야기를 해준 것 같은데, 당시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 감정적으로 격한 상황이었다. 사실 (다른 팀) 경기가 끝난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고, 저희 선수들이 그때 가장 어려울 때였다. 월드컵에서 가나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불공정한 방식으로 경기에서 졌는데,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얻어낸 것이 자랑스러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현규한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사실 저 때문에 희생을 한 것인데, 어린 선수임에도 어떤 것이 필요하고,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충실히 해주었다. 최종명단에는 못 들었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월드컵에서 함께한 가장 중요한 선수인 것 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태극기에 쓰여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글귀에 대해 "제가 월드컵에 오기 전에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예시인 것 같다"라며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저희한테 몇 퍼센트의 가능성이 있었을까 하는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고, 투혼을 발휘해 경기할 수 있었다. 저희 팀한테도, 국민들한테도,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장이 꾸준히 유지되어 축구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꺾이지 않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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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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