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제공
배정남 반려견 벨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진다.
20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 배정남과 반려견 벨이 출연한다.
대체 불가 모델 겸 배우 배정남. 그에겐 껌딱지처럼 자신을 따르는 반려견 ‘벨’이 있다. 그런데 지난 8월, 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급성 디스크로 인해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것. 스스로 몸을 일으킬 수 없다 보니 수술 후, 벨은 재활 센터에서 케어를 받고 있고, 정남 씨는 스케줄이 있을 때 빼고는 매일 재활 센터를 찾고 있다.
벨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챙겨 센터를 찾은 정남 씨. 정남 씨의 목소리가 들리자 누워있던 벨이 몸을 일으키려 안간힘을 쓰는데. 아픈 뒤 아빠 품만 찾는 아기가 돼 버렸다는 벨.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느 개들처럼 물놀이를 즐기고 신나게 뛰놀던 녀석이 하루아침에 혼자 힘으론 일어설 수도, 걸을 수도 없게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무척 힘들었다는 정남 씨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벨과의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홀로 방황하던 젊은 날의 정남 씨에게 선물처럼 찾아왔다는 벨. 구석에 혼자 웅크리고 있던 작디작은 벨이 어쩐지 마음에 쓰였던 정남씬 결국 벨을 데려왔고, 그렇게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9년을 함께 하며 벨로 인해 가족의 따뜻함을, 사랑을 배웠다는 정남 씨. 그렇기에 이제는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매 순간 벨의 곁을 지키며 응원 중인 정남 시는 벨의 다리를 수시로 마사지해주고, 밤에도 혹여나 벨이 불편할까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그런 정남 씨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매일매일 작지만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벨. 처음엔 목도 가누지 못하던 벨이 이젠 목을 가누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온 힘을 다해 앞으로 한 발 한 발 내딛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매일 이 같은 작은 변화가 모여 불가능이 가능해지고 그토록 바라던 기적도 찾아와줄 거라 믿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정남 씨와, 이에 보답하듯 고된 훈련에도 힘든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하는 벨.
벨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게 꿈이라는 정남 씨의 이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배정남과 벨의 애틋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20일(오늘) 9시 30분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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