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母 오열 "아들, 직접 인공호흡했는데 안 일어나…내 보물인데"
기사입력 : 2022.11.03 오전 10:00
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이태원 참사로 숨진 故 이지한의 모친이 오열했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보도 중, 이번 사고 숨진 배우 故 이지한의 모친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아들의 장례를 마친 고인의 모친은 서울 용산구 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 보관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아들의 신발을 찾은 후 품에 안고 오열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이지한 모친은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경찰 수백 명이 동원됐겠지 않나.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아들이) 시체로 왔다.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나더라. (우리 아들) 너무 예쁜 내 보물인데"라고 덧붙여 보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참사로 숨을 거뒀다. 지난 2017년 Men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지한은 이후 배우로 전향,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으며,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방영을 앞두고 있던 상황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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