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뱃사공, 던밀스 인스타그램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가 래퍼 뱃사공에게 당한 불법촬영물 피해 이후 계속되는 고통을 전했다.
지난 1일 던밀스 아내 A씨가 자신의 SNS에 "내일모레면 넉살 오빠 결혼식이다. 원래 같았으면 나도 같이 가서 축하해 주고 그럴 수 있었을텐데. 그날 참석 못 하는 내 맘은 아무도 모르고 나랑 오빠만 알겠지"라는 내용이 담긴 일기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라며 "살고 싶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 다물고 살지 그랬냐'하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X랄', '잘됐네' 등의 말을 한 놈들을 그냥 두고 봐야 했던 게 맞나"라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 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랬던 것들이 너무 자책감과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 걸 느낄까?"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해 5월, A씨는 자신이 래퍼 뱃사공의 몰카 공유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이후 지난 9월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뱃사공을 검찰에 송치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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