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83세 母 향한 애틋함 "엄마 없었다면 극단적 선택했을지 몰라"
기사입력 : 2022.10.24 오후 2:24
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가 모친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24일 서정희가 자신의 SNS에 "이혼 후 정신과 트라우마 치료를 1년 6개월 동안 받았다. 치료받을 때 결혼 생활을 이야기하면 울컥 눈물이 터져 나왔다"며 "아마 그때 엄마가 곁에 없었더라면 나쁜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멀리 떠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정희는 "그저 주님을 부르며 울기만 했다. 하지만 내 곁엔 우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 기도해 주는 엄마가 있었다. 서른 살이 안 된 젊은 엄마가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아이 넷을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며 "이혼하고 7년 동안 엄마와 살았다. 엄마를 좋아하게 됐다. 또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 요즘 어릴 적 부리지 못한 어리광을 부리는 중이다"라며 모친을 향한 깊은 사랑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요즘 엄마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인제 그만 살아야지' 그렇게 말하면서 홍삼과 영양제를 계속 드시고 있다. 어제는 병원에 들러 비타민D 주사도 맞고 오셨다"라며 "'엄마, 그만 산다며?' 그러면 민망한지 웃으신다. 그런 엄마가 나는 좋고 사랑스럽다"라며 행복한 모녀의 일상을 덧붙였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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