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제공
'슈룹' 메인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4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측이 김혜수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김혜수는 우아한 기품과 단단한 눈빛으로 '국모' 화령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화령 전부가 아닌 듯 찢어진 종이의 경계선 아래 상황은 180도 다르다. 한껏 치켜든 치맛자락은 한시라도 빨리 당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 그 사이 바삐 움직이는 발걸음과 흩날리는 흙먼지는 조용할 날 없는 일상을 가늠케 한다. 마치 우아하게 유영하는 모습과 다르게 수면 아래에서 쉼 없이 헤엄치는 백조를 연상하게 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2차 티저에는 중전 화령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김혜수는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왕자의 손을 붙들고 전력 질주를 하는가 하면, 신발 한 짝 벗겨지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은 듯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치켜 올라간 한쪽 눈썹은 화령의 감(感)을 자극, 그 촉은 십중팔구 맞아떨어져 언제나 사건이 터지기 전 한발 먼저 현장을 급습한다. 뛰어봤자 벼룩이라는 듯 발각된 현장을 가소롭게 보는 표정과 수습 후 다시 아무 일 없는 듯 품위 있는 중전으로 돌아오는 모습까지, 은근한 쾌감을 유발해 화령의 궁중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로, 오는 10월 15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슈룹
,
김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