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상보 인스타그램
이상보가 SNS를 공개 전환하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최근 강남경찰서는 40대 배우 A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후 A씨가 이상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그가 마약 투약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상보에 따르면 우울증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이와 함께 이상보는 항우울제 및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온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가족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되며 나쁜 생각도 했었지만, 먼저 떠난 가족들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버텼다는 이상보는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을 냈는데, '마약 배우'로 불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저는 절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이상보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이다.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근거없는 허위사실에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 이하 이상보 마약 혐의 해명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상보입니다.
먼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할 명절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습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올해같이 힘들고 외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전
수백번,수천번 하늘에 원망했습니다.차라리 날 먼저데려
가시지..왜 나만홀로두고 이렇게 쓸쓸하게 만들었는지..
나쁜생각도 했었습니다.하지만 그럴수없었던건 내삶도
중요하지만 먼저떠난 가족들에 자존심을 명예를 제가 버
티고 버텨가며 지켜들이고싶은 마음하나뿐이었습니다. 남은
힘을 짜내고 또짜내고 다 짜냈습니다.하지만 사랑하는사람
들을 가슴에 뭍는다는건 절대적으로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지켜보고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다시 힘을
내보고 더웃으려했고 즐거우려 발버둥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서 매우 견디기힘든 오점을 남겼습니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이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몬테크리스토를 함께했던
감독님이하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동료배우에게
너무나 큰 죄송한마음뿐입니다.
7개월간 그 분들은 제가 잊고있던 가족이란단어를
다시금 깨우쳐주셨기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상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