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명절 되면 장윤정 위주로 집이 돌아가 외로워" (물건너온아빠들)
기사입력 : 2022.09.12 오전 9:18
사진: MBC '물건너온아빠들' 방송 캡처

사진: MBC '물건너온아빠들' 방송 캡처


도경완이 글로벌 육아 반상회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 깜짝 참석해 MC 장윤정을 든든하게 외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은 한국 아빠 도경완과 함께하는 글로벌 육아 반상회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물 줘요!'라고 외친 투물의 딸 다나를 보고 엄마-아빠 미소를 지으며 아웅다웅하는 장면'으로 3.7%(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번 주 육아 반상회에서는 인도 아빠 투물과 중국 아빠 쟈오리징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투물의 가족은 한복을 차려입고 집안의 어른들께 절을 올렸다. 또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인도의 전통 놀이 루도를 하며 한국과 인도 문화가 어우러진 명절 연휴를 보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가족 식사 중 투물의 딸 다나가 "물 줘요!"라고 외치자 엄마, 아빠 미소를 짓고 이를 바라왔다. 도경완은 "낮에는 아이들이 '물 줘요'라고 하고, 밤에는 장윤정 씨가 '술 줘요!' 한다"고 폭로(?)했다. 장윤정은 "도경완 씨가 움직일 때 가져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아웅다웅 케미를 자랑했다.


외국인 아빠들은 각 나라의 명절 문화를 공유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는 "봄이 오는 날을 새해라고 생각한다. 3월 20-21일에 열리는 노브루즈 때, 캠프파이어 위를 점프해 넘어가는 의식이 있다"고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명절은 즐거운 날이지만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은 터.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명절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한국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투물은 "인도에선 돈이 아닌 선물을 준다. 부모님이 용돈을 바라지 않는다"고 각기 다른 문화를 소개했다.


도경완은 "명절이 되면 장윤정 위주로 집이 돌아가 조금 외롭다"고 귀띔했다. 반면 장윤정은 "방송 모니터링한 결과를 그날 다 듣는다"며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아들 현우의 100일 잔치를 준비했다. 쟈오리징은 딸 하늘과 다정하게 물만두와 장수면을 만들었고, 이를 본 장윤정은 도경완에게 "하영이가 빨리 컸으면 좋겠지 않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도경완은 "안 컸으면 좋겠다. 내년엔 혀 짧은 소리도 없어질 거 같다. 하영이가 나랑 뽀뽀하면 입을 닦는다"며 자라는 아이를 보며 느끼는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이후 쟈오리징은 배달된 떡과 장식품으로 현우를 위한 한국 중국 문화 합작 100일 상을 근사하게 차렸다. 파티의 주인공인 현우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온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현우는 금반지와 목걸이를 낀 채 기념사진 촬영을 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때 장윤정은 "연우가 받은 금반지는 녹였다.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골드바를 만들었다"고 깜짝 고백, 도경완을 어리둥절하게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외국인 아빠들은 아기 탄생 축하 문화를 공유했다. 쟈오리징은 "중국은 태어난 지 한 달 되는 날인 만월을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투물과 니하트는 각각 인도와 아제르바이잔에서 아이 탄생 27일, 40일째에 파티를 연다고 말했다. 니하트는 "40일 전까지 외부인이 집에 오면 안 된다. 아이의 건강을 챙기고, 아이가 부모를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명절 연휴와 아기 탄생 축하 문화 등을 공유하며 외국인 아빠들과 육아 고민을 나눈 도경완은 "다국적 동지를 만난 것 같다"며 육아 반상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육아 퇴근 후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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