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조정석쇼' 성료…'슬생' 정경호X전미도X김대명 게스트 활약
기사입력 : 2022.09.05 오전 9:21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이 <2022 조정석 SHOW>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공연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다.

<2022 조정석 SHOW>는 지난 2017년 팬미팅 이후 5년 만에 무대에서 팬들과 마주한 행사로, 일찌감치 전 회차가 전석 매진되며 조정석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2 조정석 SHOW>가 개최됐고 4일 공연은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도 동시 진행됐다.

팬미팅이 아닌 <조정석쇼>라는 브랜드답게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조정석은 150분간 종횡무진 했다. 조정석은 재즈, 팝, 발라드, 댄스 등 완성도 높은 음악뿐 아니라 그간 무대에서 쌓아온 내공으로 모든 공연 요소와 스태프들을 활용한 재치 있는 구성으로 150분 전체를 이끌었다.

마이클 부블레의 ‘Feeling good’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인 조정석은 기타를 연주하며 ‘나는 너의 것’이라는 의미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불렀고 뮤지컬 ‘헤드윅’의 대표 넘버 ‘The Origin of Love’을 선사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팬들과 소통하는 구성 또한 위트가 넘쳤다. 모든 공연을 직접 소개하고 관객 반응을 이끄는 데 있어 친근감과 유머가 넘쳤다. 특히 캠핑장 컨셉으로 꾸며진 사연 코너에서는 기타를 메고 캠프파이어 분위기 속에서 투병생활을 보낸 팬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고 시험과 성적에 고민하는 고등학생 팬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길 들려주었다. 또한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도 공감과 응원을 건넸다. 사연을 읽는 자리에서 바로 기타를 치며 이하이의 ‘한숨’과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미도와 파라솔의 ‘슈퍼스타’ 등을 불러준 조정석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이처럼 조정석은 그간 작품에서 보여줬던 여러 캐릭터의 모습을 <조정석 Show>를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 관객들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그리고 ‘엑시트’, ’건축학개론’ 등에서 느낀 캐릭터에 대한 호감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의 무대에서는 테크닉 보다 풍부한 감성을 품어 가사가 지닌 깊은 의미를 전하는 출중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국내 5개 시상식에서 OST상을 수상한 조정석답게 공연의 절정에서 그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신나는 열기를 더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히트친 ‘밤이 깊었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으로 밴드들과 뜨거운 무대로 흔들림 없는 라이브을 선사했고, 마지막 곡으로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로 등장해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댄서들과 함께 완벽한 엔딩을 장식했다.

이어 5년 만에 무대에 선 소감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의 편지가 밤하늘의 별빛과 함께 관객들에게 전해졌고 앵콜 무대에서 YB의 '흰수염고래'를 부르며 자리에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토요일에 깜짝 게스트로 찾아온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 전미도, 김대명, 정경호의 등장도 공연의 큰 재미였다. 그들은 철저히 비밀리에 등장해 조정석을 놀라게 했고 근황 토크와 함께 ‘아로하’를 같이 열창했다.

조정석은 “처음에 공연명을 ‘조정석 쇼’로 정한 뒤 혼자 다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긴장도 컸지만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니 힘이 솟고 가슴이 벅차오르더라“면서 “오늘 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기억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며 <2022 조정석 SHOW>를 마무리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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