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38살부터 결혼 압박…박성광 결혼 후 우울" ('미우새')
기사입력 : 2022.08.15 오전 8:31
사진 : 미운우리새끼

사진 : 미운우리새끼


개그맨 허경환이 ‘미우새’ 고정 기념 자축 파티를 가졌다.

허경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격한 최여진은 ‘미우새’ 아들 중 본인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허경환을 꼽았고, “같이 있을 때 웃고 즐거운 게 중요한데, (허경환 씨가) 다정하고 운동이랑 사업도 열심히 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공개된 VCR에서 허경환은 마흔파이브 멤버인 박성광, 김원효, 김지호와 만나 ‘미우새’ 입성 기념 자축 시간을 가졌다. 박성광 집에 방문한 허경환은 “너네 집 자가니까 현수막 걸어도 되지”라며 “고정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고정 프로그램 0개다, ‘미우새’ 되려고 많은 선 자리 놓쳤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우새’ 입성 기념으로 한 턱 쏘라며 상상도 못한 배달 음식을 사게 된 허경환은 샥스핀, 대게찜, 랍스터 등을 요구하는 마흔파이브에 “비 오는 날 갑각류 안 좋다”라며 ‘짠내 루키’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 40만 원이 넘는 대게 세트를 주문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허경환은 “38살부터 결혼 압박이 있었고, 박성광 결혼 후부터 더 심해졌다. 갑자기 우울하고 나만 소외된 거 같았다. ‘미우새’ 형들을 보고 저렇게 즐거울 수가 있구나, 저기 있으면 힐링 되겠다고 느꼈다”라며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마흔파이브가 말하는 허경환의 ‘찐 미운 우리 새끼’ 에피소드와 흑역사, 그리고 미담 역시 공개됐다. 과거 김원효 결혼식 당일 허경환이 생닭을 가져와 모든 포커스가 다 그쪽으로 쏠렸던 일화부터 전 여친과 헤어진 후 ‘눈물 펑펑’ 흘린 허경환의 연애 역사, 김원효의 결혼 초반 전세 자금을 빌려준 이야기 등 낱낱이 오픈돼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어서 허경환은 옛날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장동건 씨 대상 후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늘 상 타실 거 같으세요?’라고 물었는데, (장동건 씨가) ‘궁금해요? 궁금하면 600원~’이래서 애드리브가 생각나지 않아 답을 못했다”라며 굴욕적인 이야기를 전하는가 하면, “만약 나영석 PD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 ‘미우새’와 같은 시간 방송이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 “나영석...”이라고 속삭여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미우새’를 통해 명불허전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허경환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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