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막을 내린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600회를 맞이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13년 3개월 동안, 레전드급 가수부터 대중에게 낯선 신인 아티스트까지 음악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꿈의 무대였다. 인디·록·발라드·댄스·힙합·국악·밴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았으며, 배우·개그맨·운동선수·셀럽 등 다채로운 출연자를 품었다.
이번 600회 특집은 지난 시간의 뜨거웠던 순간을 추억하고, 라이브 음악 쇼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녹화는 오랫동안 늦은 방송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를 위해, 스케치북 제작진이 오래전부터 기획 준비한 특집이다. 스케치북은 프로그램 특성상 매주 화요일 사전 방청 신청을 받아 공개 녹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음악 라이브 토크쇼로, 그동안 녹화장을 찾은 방청객 수는 대략 494,650명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이 공간을 찾아주신 관객들이 없었다면 스케치북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13년동안의 동행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준 가족 같은 출연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특집을 맞이한 만큼, 이날 방송은 폴킴X멜로망스, 10CMX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 효정X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마지막 활동 이후, 어디서도 완전체 무대를 공개한 적 없었던 씨스타는 “완전체로 모인다면 당연히 스케치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오직 스케치북 600회 특집을 위해 완전체 무대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를 밝혀 궁금증을 모은다. 그간 춤을 끊었다가 5년만에 춤을 춘다는 보라는 설렘과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22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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