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동치미' 방송 캡처
개그우먼이자 배우 장광의 딸인 미자(장윤희)가 김태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결혼하고 잘 된 케이스'를 묻는 질문에 미자는 "사실 결혼 전에는 뭘 해도 안 풀리더라. 제가 MBC 개그우먼 출신인데, 인기 코너여도 제가 들어가면 막을 내렸다. 이상하게 불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때 주변 사람들이 '너는 결혼하면 대박 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미자는 "하도 안 풀리니까 그냥 하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결혼함과 동시에 묶였던 게 팍 터졌다"라고 말했다.
먼저 미자는 "일단 유튜브를 오빠(김태현)가 편집하면서 구독자가 30만이 됐는데, 사실 결혼하면 남자 구독자 분들이 다 나가기 마련이다. 결혼 발표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딱 들어갔는데, 그 짧은 기간에 10만 명이 더 들어와서 40만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방송이 진짜 없어서 4개월에 (방송) 한 번하면 신나서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그랬는데, 이제는 섭외 전화가 오면 먼저 '바쁘시죠?' 이러더라. 생전 처음 듣는 말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진짜 남편한테 고맙고 복덩이다. (통장) 잔고 볼 때마다 행복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미자와 김태현은 지난 4월 1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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