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심야괴담회'가 한 시간 일찍 안방극장을 찾는다.
14일(오늘)부터 MBC '심야괴담회' 방송 시간이 밤 10시로 앞당겨져 조금 더 일찍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54회에는 '악역 전문 배우'로 활약 중인 최병모와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가 스페셜 괴스트로 방문한다.
이날 두 사람은 '심야괴담회'에 등장해 최강 겁쟁이 콤보로서의 면모를 대방출했다. 특히 최예나는 "지금 '심야괴담회' 녹화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며 자신을 공포 최약체라고 밝혔다. MC들이 "겁이 얼마나 많냐"고 묻자, "공포 영화를 본 후 무서움이 가시지 않아 한약까지 지어 먹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이후 최예나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면 귀신도 못 올 것 같아 춤을 춘다"며 앙증맞은 귀신 퇴치법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여러 작품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신스틸러' 최병모 또한 겁쟁이로서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 최병모는 치과에서도 무서워서 인형을 꼭 끌어안고 치료받는다고 깜짝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심야괴담회' 녹화 중에도 사연을 듣는 내내 인형을 부둥켜안고 있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특히 최병모는 본인의 사연을 읽다가도 겁에 질려, 잠시 녹화가 중단되는 작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다잡고 사연에 몰입한 최병모는 역대급으로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최병모는 실제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겪은 무서운 일도 공개했는데. 현관문에 있는 우유 투입구 안으로 신문을 넣던 도중, 누군가 문 안쪽으로 자신의 손을 쑥 끌어당겨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지, 최병모의 섬뜩한 경험담은 오늘 밤 '심야괴담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늘 '심야괴담회'에서는 폐가에서 벌어진 친구들의 목숨을 건 사투 <한밤의 줄다리기>, 납치 위기부터 생닭을 먹는 이상행동까지, 어느 날부터 언니에게 일어난 의문의 일들 <재수 없는 언니>, 그리고 복층 오피스텔 천장을 기어 다니는 소름 돋는 한 여자 <째깍째깍> 등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심야괴담회' 54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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