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 갑질 논란 뒤늦은 사과…"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폐를 끼쳤다" (전문)
기사입력 : 2022.07.12 오전 9:06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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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가 갑질 논란에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지난 4일 위키트리는 노제가 SNS 광고 진행 과정에서 갑질을 일삼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노제가 중소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3천~5천 만원 수준을 받고 있지만, 광고 계약 사항을 어기고, 뒤늦게 올린 게시물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품 브랜드와 관련한 광고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노제 소속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뉘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1건당 3~5천만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관해서는 아티스트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 하에 진행하였음을 말씀 드린다"라며 "혹시 모를 상황 등을 고려해 광고 관계자들과 오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바로 다음 날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에서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라며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노제의 입장은 없었다. 그러던 중 최근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에서 관련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노제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노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와 함께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노제는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라며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 이하 노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노제입니다.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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